[수원=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4경기 만에 승리를 거머쥔 포항 스틸러스의 김기동 감독이 1골 1도움 맹활약 펼친 미드필더 이수빈을 칭찬했다.
포항은 4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2019년 하나원큐 K리그1 24라운드에서 이수빈과 완델손의 연속골로 2대0 승리했다. 앞서 3경기에서 승점 1점 획득에 그쳤던 팀은 7월 10일 성남 FC전(1대0) 이후 첫 승리를 따내며 상위 스플릿과의 격차를 좁혔다.
김기동 감독은 "찬스를 골로 연결하지 못해 패하는 경기가 많았다. 전반에는 경기 잘 이끌어가면서 골을 못 넣어 내심 불안했다"며 "하지만 우리 선수들의 승리 의지가 수원보다 더 강했다고 본다.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 해주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이수빈에겐 항상 미안하다. 쉬는 타임 없이 계속 경기를 뛴다. 오늘 휴식을 줄까 고민을 했지만, 활동량이 많은 선수가 필요했다. 그 역할 충분히 잘해줬다. 첫 골 축하하고, 앞으로도 좋은 경기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5월 부임해 이수빈을 과감히 선발로 기용해온 김 감독은 "미드필더로서 가지고 있어야 할 점 갖고 있다. 기술, 지구력, 볼 차는 센스 등이다. 터프한 모습까지 갖춰진다면 대한민국 자산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향후 활약도 기대했다.
김 감독은 2000년생 이수빈을 뒷받침한 수비형 미드필더 최영준에 대해서도 "좋은 모습을 상당히 많이 보여줬다. 팀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고 호평했다.
패장 이임생 수원 감독은 "포항이 이기려는 의지가 더 강했다. 미드필드에서 원활한 패스가 부족했고, 수비가 흔들렸다. 이런 부분 개선해야 한다"고 패인을 밝혔다. 수원=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