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이번 여름이적시장의 승자는 단연 아스널이라 할 수 있겠다.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한 아스널은 이적시장 자금이 4500만파운드 뿐이었다. 당초 원했던 윌프리드 자하는 제대로 협상조차 해보지 못하고 물을 먹었다. 애런 램지를 보낸 중앙 미드필드 자리 보강이 필요했던 아스널은 다니 세바요스를 영입했다. 임대였다. 세바요스는 좋은 선수지만, 아스널의 암울한 상황을 보여주는 딜이었다.
그러나 막판 기류가 바뀌었다. 리버풀, 맨유 등의 러브콜을 받던 니콜라스 페페를 구단 레코드인 7200만파운드에 영입했다. 이적료 분할 지급이라는 묘수를 꺼내들었다. 페페의 영입으로 오바메양-라카제트와 함께 '오페라' 라인을 만들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가장 문제인 수비 보강이 남았다. 이적시장 마감일, 아스널은 두건의 대형영입을 성사시켰다. 셀틱에서 뛰는 측면 유망주 키에런 티어니를 데려왔다. 티어니는 우나이 에메리가 여름 내내 원했던 선수로, 아스널의 부실한 왼쪽을 해결해줄 수 있는 선수로 꼽혔다. 아스널은 막판 2500만파운드를 베팅하며 티어니를 품었다.
로랑 코시엘니가 보르도로 떠나며 와해된 중앙에는 다비드 루이스라는 깜짝 카드로 메웠다. 첼시에서 입지가 약해진 루이스를 단돈 800만파운드에 데려오며 급한 불을 껐다.
아스널은 이워비를 구단 역대 최고액인 4000만파운드에 에버턴으로 보내며 장부까지 정리하는 수완을 발휘했다. 돈 없다던 아스널은 적재적소에 수준급의 선수를 더하며 유럽챔피언스리그복귀를 위한 성공적인 여름을 보내는데 성공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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