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후반 38분 교체돼 나가는 다니 세바요스(23·아스널)를 향해 아스널 홈팬들이 기립박수를 보냈다.
그럴만했다. 세바요스는 17일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번리와의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에서 압도적 활약으로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아스널은 개막전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1대0 승리를 묶어 2연승을 내달렸다.
지난 여름 레알 마드리드에서 1년 임대로 아스널에 입단한 세바요스는 이날이 선발 데뷔전이자 홈 데뷔전이었다. 지난 뉴캐슬전에선 후반 교체 출전으로 26분 남짓 짧게 활약했다.
4-2-3-1 전술에서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다른 선수들보다 압도적 퍼포먼스"(로빈 판 페르시)를 뽐냈다는 평가를 들을 정도로 눈에 띄었다. 알렉산드르 라카제트와 피에르 오바메양의 두 골을 모두 도왔다. 그의 활약은 패스 성공률 90%, 키패스 3회, 드리블 성공 4회 등 수치로 드러난다. 경기 최우수선수로도 선정했다.
아스널 출신 마틴 키언, 판 페르시와 잉글랜드 대표 출신 조 콜 등 선수출신 전문가들은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 '공을 되찾아오려는 적극성' '많은 활동량' '편안한 볼처리와 스위칭 플레이' 등을 칭찬했다.
영국 정론지 가디언은 '커맨더'라는 단어로 세바요스의 활약을 정리했다. ESPN의 스티브 니콜은 '세바요스가 이날 아스널을 빅4처럼 보이게 만들었다'는 평가를 내렸다. 지난 여름 7200만 파운드(약 1059억원)를 들여 영입한 윙어 니콜라 페페 보다 '임대생'이 먼저 빛났다.
결승골 주인공 오바메양은 "우리가 강해진 것처럼 느껴진다. (다비드)루이스와 세바요스와 같은 선수들이 합류하면서 강해졌다. 탑4 경쟁을 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든다"고 영입생 효과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아스널은 오는 25일 리버풀 원정을 떠난다. 리버풀은 2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키언은 세바요스가 원정에서도 번리전과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좋은 시즌을 보낼 수 있을 거라고 이야기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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