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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훈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14일 K리그1 29라운드 경남 원정에서 3대3으로 비겼다. 3-2로 앞서다 후반 추가시간 경남 제리치에게 PK 동점골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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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만의 우승 경쟁, 매경기 선두가 바뀌는 살얼음판 선두 레이스에서 문제는 집중력이다. 잡아야 할 경기는 반드시 잡아야 한다. 경기력도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리그 후반기로 갈수록 울산의 공격력은 불을 뿜고 있다. 시즌 초반 1대0, 2대1의 '꾸역' 승리가 많았던 울산은 최근 3경기에서 모두 3골 이상을 터뜨렸다. 3경기에서 11골을 기록했다. 주니오가 3경기 연속골(14골 4도움)을 기록했고, 김보경(11골 6도움), 김인성(7골 3도움)은 매경기 '커리어하이'를 경신하고 있다. '돌아온 베테랑' 이근호(2골 4도움)와 '영건' 이동경(3골 2도움)도 저돌적인 움직임으로 공격라인에 힘을 더하고 있다. 주민규(4골 3도움), 황일수(3골 2도움)도 선발이든 조커든 제몫을 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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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지난달 3일 제주 원정(5대0승) 이후 5경기에서 클린시트가 전무하다. 매경기 실점했고, 전북, 인천, 경남에 각각 3골을 내줬다. 무고사, 말컹 등 실력파 외국인 원톱들의 '미친' 활약을 감안한다 쳐도, 시즌 막판 리그 최소실점 울산이 흔들리는 부분은 살펴야 한다. 선제골시 승률이 절대적이었던 울산이 최근 들어 상주, 대구, 인천, 경남 등에 후반 실점하며 비겼다. '공격이 좋은 팀은 승리하지만 수비가 좋은 팀은 우승한다'는 것이 축구판의 오랜 통설이다. 올시즌 윤영선, 강민수, 불투이스 등 리그 최강으로 평가되는 수비라인을 우승의 이유로 꼽았던 것도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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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골잡이' 이동국은 이날 상주와의 홈경기에서 짜릿한 발리 결승골을 밀어넣은 후 "경기력이 좋지 않을 때도 결국 이기는 팀이 강팀"이라고 말했다. 최근 울산은 경기력이 좋은 날도 비기고 있다. 경남전 상대의 핸드볼 파울 논란이나, 짜릿한 극장골이 VAR로 지워진 불운은 아쉽지만, 이 또한 마지막 순간까지 이겨내야 할 부분이다. 14년의 기다림, 우승의 기회는 쉽게 오지 않는다. 매경기가 결승전이다. 잡아야 할 팀은 잡아야 산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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