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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과거의 영광에 취하는 것을 피하고자 했어요. 핑클이 함께 활동한 기간은 길어야 5년 정도고, 네 사람 사이엔 각자 개인 활동을 해온 14년 넘는 시간이 있어요. 20년전 아이돌 핑클이 아닌, 핑클을 통해 관계를 맺은 네 친구의 이야기를 담고자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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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이효리와 옥주현은 '토토가'에 출연까지 했지만, 핑클의 재결합은 이뤄지지 않았다. 네 사람이 한 프로그램에 모이기까지는 '토토가' 이후 '캠핑클럽'까지 5년의 시간이 더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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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클럽'은 이효리라는 확실한 출연자를 중심에 둔 구성이나 기획을 맡은 마건영 PD를 감안하면 '효리네민박'의 확장판이라고 부를 만하다. 하지만 아이돌 그룹이 여행을 통해 한 자리에 모여 서로를 보듬는다는 점에선 그룹 지오디(god)가 출연했던 정승일 PD의 전작 '같이 걸을까'의 후속편으로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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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클 멤버들은 캠핑카를 타고 전북 진안부터 경북 경주와 울진, 강원 영월 등을 누비며 우정을 쌓았다. 다소 불편한 듯 보이지만, 멤버들은 아늑한 캠핑카에 무척 만족했다는 후문.
반면 핑클 멤버들은 '블루 레인'부터 '내 남자친구에게', '영원한 사랑' 등 히트곡 무대를 재현하면서도 "그땐 왜 그랬을까?"라며 셀프 디스를 서슴지 않았다. 함께 했던 스태프, 안무가들과의 만남에선 "힘들게 해서 미안했다"며 사과를 건네기도 했다. 그 결과 14년만에 한 자리에 모였음에도 불구하고 재결합에 준하는 팬미팅을 치를 수 있었던 것.
두 PD는 "네 사람 모두 현재의 자신에게 자신감이 있고, 만족하기 때문에 기분좋게 과거를 돌아볼 수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핑클과 팬들의 특별한 이벤트가 담긴 '캠핑클럽' 10회는 오는 22일 방송될 예정이다. '캠핑클럽'은 아쉽게 본방에서 빠진 에피소드들과 후일담을 담은 감독판 편집본을 더해 29일 총 11회로 종영된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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