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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부티크'는 강남 목욕탕 세신사에서 재벌인 데오가(家)의 하녀로, 또다시 정재계 비선 실세로 거듭 성장한 '제니장'이 국제도시개발이란 황금알을 손에 쥐고 데오가 여제(女帝) 자리를 노리는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김선아와 박형기 PD가 '여인의 향기'(2011) 이후 8년 만에 손을 잡았고, 장미희, 박희본, 고민시, 김재영, 김태훈 등이 힘을 더했다. 권력과 복수, 생존을 위한 독한 여자들의 파워 게임이 담긴 '레이디스 누아르' 장르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저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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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시크릿부티크'는 여성들이 주체가 되어 권력싸움을 벌이는 신종 장르인 '레이디스 누아르'를 표방하고 있다. 연출을 맡은 박형기 PD는 '시크릿부티크'의 장르에 대해 "남성들의 욕망을 담은 드라마는 많았는데 저희 드라마는 사건의 주체가 다 여성들이다. 남성들은 보좌하고 지고지순한 사랑으로 욕망을 제어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여성들이 주체가 되는 장르로 '레이디스 누아르'라고 정해봤다. 외향상으로는 복수극의 형태를 띄고 있지만, 하고 싶은 말은 복수의 완성이 아니라 복수의 과정을 통해 잃게 되는 많은 소중한 것들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 스케일도 크고 반전도 있고 전개가 빨라 긴장감을 놓치지 않고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이 된다"고 설명했다.
김선아는 "흔히 드라마에 나오는 소재들과 비슷한 소재다. 그러나 드라마를 보시다 보면 차별화가 되지 않을까 싶은 '시크릿'을 가지고 있다. 박복자라는 인물도 '시크릿'을 가지고 있었고, 제니장이라는 인물도 분명히 비밀을 가지고 있다. 사실은 둘을 두고 비교를 하면서 보는 재미도 있을 거라는 생각도 든다. 허선희 작가님이 박복자보다는 재벌가에 입성한 박지영을 조금 더 캐릭터적으로 좋아했다는 얘기를 하기는 했다"고 말하며 스포일러에 대한 우려를 꺼내놓으며 시청을 독려했다. '너무 많은 정보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 나온 것.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시청으로 풀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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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지난해부터 김선아는 '시크릿부티크'의 출연을 염두에 두고 있을 정도로 오랜기간 제니장으로서의 삶을 살아왔다. 촬영 기간만 6개월, 그리고 곧 촬영이 끝날 예정. '내 이름은 김삼순'의 김삼순부터 '품위녀'의 박복자, 그리고 '키스먼저 할까요'의 안순진에 이르기까지 다수 인생작과 인생캐릭터를 보유한 김선아가 '시크릿부티크'로 또다시 인생캐와 인생작을 만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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