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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종우는 약에 취한 사람처럼 고시원 복도를 헤매다 쓰러졌다. 변득종-변득수(박종환) 쌍둥이와 홍남복(이중옥)은 303호를 둘러쌌지만, 달려들진 못했다. 벽에 걸려 있다 떨어진 가방을 맞고 깨어난 종우를 구멍으로 지켜보던 서문조(이동욱)가 웃음을 터뜨리며 복도로 등장, 변득수의 귓가에 속삭이자 이들이 돌아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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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위기를 넘긴 종우는 노트북에 끼워둔 먼지가 사라지고, 전원이 켜져있는 것을 보곤 누군가 들어왔음을 알았다. 총무실 CCTV 확인 결과 홍남복이 303호 앞에 서 있었다. 화를 내는 종우에게 홍남복은 "죽고 싶지?"라며 비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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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우로부터 실종된 303호 전 주인의 수첩을 받은 소정화(안은진)는 아무도 살지 않지만 소리가 들린다는 고시원 4층을 찾아갔다. 하지만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했다. 4층에 갇혀있던 해숙과 그녀를 위협하는 홍남복을 목격하지 못한 것. 해숙은 고시원 밖으로 탈출했지만, 하필 서문조와 마주쳐 다시 4층으로 끌려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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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종우는 바닥에 떨어진 휴대폰을 주워든 순간 '오빠. 나 지금 고시원 앞이야. 오빠 보러 올라갈게'란 지은의 메시지를 발견했다. 지은은 "종우 씨 만나러 왔구나"라며 묘한 미소를 띠는 서문조와 마주친 상태였다. 종우가 여자친구 지은과 지옥을 탈출할 수 있을까.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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