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가 또다시 새 기록을 썼다.
추신수는 2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시엄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1회초 선두 타자 초구 홈런을 쳤다. 1번 타자-우익수로 나선 추신수는 오클랜드 선발 투수 태너 로어크가 이날 처음으로 뿌린 146㎞ 직구를 걷어 올려 중간 담장을 넘기는 홈런포로 연결했다. 2005년 빅리그에 데뷔한 추신수는 올 시즌 1500경기 출전, 통산 1500안타 및 200홈런 달성에 이어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까지 쓰는데 성공했다. 추신수는 이날 홈런 외에도 5-0으로 앞선 4회 2사 2루에서 좌전 적시타를 추가,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1도루로 팀의 8대3 승리 및 7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이날 활약으로 시즌 타율은 2할6푼6리(546타수 145안타), 출루율은 3할6푼7, 장타율 4할5푼2리가 됐다.
최근 세 시즌 간 추신수의 타격 지표는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부상으로 48경기 출전에 그친 2016시즌(타율 2할4푼2리, 7홈런 17타점) 이후 2017시즌 149경기 타율 2할6푼1리, 22홈런 78타점으로 다시그 빅리거 리드오프의 위용을 되찾았다. 지난 시즌엔 홈런 갯수만 21개로 1개 부족했을 뿐, 타율(2할6푼4리), 타점(92타점), 출루율(3할5푼7리→3할7푼7리)과 장타율(4할2푼3리→4할3푼4리) 모두 상승한데 이어, 올 시즌 지난 시즌 총 출장 경기수(146경기)와 같은 현재 타율-홈런-타점-출루율-장타율 모두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나이가 들면서 성적이 정점을 찍고 하향세로 돌아서는 '에이징커브'가 무색한 기록이다. 2016시즌 부진과 30대 중반을 넘긴 나이가 겹치면서 좁하진 팀내 입지 등으로 트레이드설 등에 휩싸였던 과거가 결과적으로 '생존'이라는 새로운 동기부여가 됐고, 올 시즌의 결과로 나타나는 모양새다. KBO리그에서 활약 중인 동갑내기 타자 이대호(롯데 자이언츠), 김태균, 정근우(이상 한화 이글스)의 모습을 돌아보면, 빅리그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추신수의 올 시즌 활약은 더욱 빛날 수밖에 없다.
한편, 최지만(28·탬파베이 레이스)은 이날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펼쳐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 4번 지명 타자로 나섰으나 4타석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날 탬파베이는 4대7로 패했고,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2할5푼8리에서 2할5푼5리(396타수 101안타)로 떨어졌다. 시즌 삼진 갯수는 106개로 늘어났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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