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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23일 새벽 태풍 '타파'가 소멸됐다는 소식에 안도감도 잠시, 10월 초 가을 태풍 추가 발생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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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맹이 노심초사하게 된 것은 10월 초 태풍으로 인해 또 경기 취소 사태가 발생할 경우 리그 일정의 대혼란을 피할 수 없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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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는 1경기 취소였지만 태풍으로 인해 2경기가 함께 취소된 것은 K리그 사상 처음이다. 일단 연맹은 급한불을 껐다. 10월 2, 3일을 예비일로 잡아둔 게 있어서 이번에 취소된 2경기를 그때 치르기로 했다. 10월 2일이 FA컵 4강 2차전이 열리는 날이어서 가능한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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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연맹의 고민이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과거 사례처럼 10월 초에 가을 태풍이 북상해 예비일에 잡아놨던 경기에 영향을 또 끼친다면 말 그대로 '큰일'이다. 공교롭게도 취소된 2경기의 개최 장소(울산, 창원)가 태풍 발생시 단골 영향권인 남부 해안지방이라 '공포감'은 더 크다.
주중-주말 경기를 반복하고 있는 경기 일정-경기 후 휴식시간을 감안하면 무조건 10월 2, 3일 취소된 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혹자들은 "그럼 예비일은 좀 넉넉하게 잡아놓으면 되지 않느냐"고 한다. 연맹 관계자는 "국내 축구의 사정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하시는 말씀"이라며 답답함을 토로한다. 연맹의 이런 비애는 시즌 일정을 한눈에 보기 쉽게 정리한 경기일 캘린더를 보면 짐작하고도 남는다.
국내 축구에는 K리그만 있는 게 아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FA컵에 더해 A매치 주간,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등의 일정을 감안해야 한다. 이들 경기 일정을 피해 요리조리 K리그 일정을 끼워넣어야 한다.
여기에 혹서기, 혹한기와 올스타전 브레이크도 감안해야 한다. 무더위가 엄습하는 시기에 경기를 강행하면 선수들 건강, 경기력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휴식을 주지 않을 수가 없다.
8월부터 10월 초까지 9월 25일 31라운드를 제외하고 주중 수요일 경기를 배정하지 않은 것도 이 때문이다. 만약 수요일 경기까지 배정하면 주중-주말 15연전 이상 치러야 하는 지옥일정이 나온다. 체력이 떨어지는 시즌 후반기에 이런 일정을 수긍할 구단은 없다.
결국 마른 걸레를 쥐어짜듯 리그 일정을 짜야 하는 연맹이 비워둘 수 있는 예비일은 7∼8월 2개, 10월 2개 정도가 최선인 것이다. 일본 J리그도 K리그와 비슷한 실정이지만 J리그는 한국 기후보다 온화한 곳이 많아 한국보다 1주일 정도 빨리 시즌을 시작하기 때문에 고충이 덜하다고 한다.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으로 10월 10일 스리랑카, 15일 북한전을 앞두고 있는 터라 더이상 리그 일정 변경이 불가능한 K리그. 태풍이 또 발생하지 않기를 하늘만 바라 볼 뿐이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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