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해줄 '해결사'로 이강인이 나섰다. 교체를 알리는 장내 아나운서의 멘트에 홈 관중은 큰 환호성을 보냈다. '팀을 구해달라'는 염원이 담긴 듯 했다.
이강인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두 번째 출전을 기록했다. 이강인은 3일 새벽(한국시각) 스페인 발렌시아 캄프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아약스(네덜란드)와의 UCL H조 2차전에 팀이 0-2로 뒤지던 후반 12분 막시 고메즈와 교체돼 그라운드에 나섰다. 이강인의 이름이 소개되자 발렌시아 홈 관중은 크게 소리쳤다.
이날 이강인은 전반을 벤치에서 보냈다. 발렌시아 알베르트 셀라데스 감독은 야스퍼 실러센(GK)과 다니엘 바스, 에제키엘 가라이, 가브리엘 파울리스타, 하우메 코스타, 프란시스 코클랭, 다니엘 파레호, 페란 토레스, 곤살로 게데스, 로드리고 모레노, 막시 고메즈로 이어지는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이강인은 벤치에서 일단 대기였다.
그러나 발렌시아는 전반전에 실망스러운 경기를 펼쳤다. 8분만에 아약스 하킴 지예흐에게 중거리포로 선제골을 허용하더니 23분에는 주장인 다니엘 파레호가 페널티킥을 어이없이 실축하며 동점 기회를 날렸다. 오히려 34분에 두 번째 골을 허용해 전반을 0-2로 뒤진 채 마쳤다. 이런 상황에 이강인을 투입한 건 경기 흐름을 바꿔달라는 명확한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 발렌시아 홈관중 역시 그런 점을 기대하며 이강인에게 큰 함성으로 힘을 실어줬다.
발렌시아(스페인=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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