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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방영 중인 SBS '배가본드'(장영철 정경순 극본, 유인식 연출)에서는 비행기 테러에 얽힌 김우기(장혁진)의 아내인 오상미(강경헌)로 출연, 붙임성있는 성격으로 유가족들의 신뢰를 받아 대책위원장을 맡는 인물을 연기했다. 그러나 오상미의 온화한 미소 뒤에는 돈에 대한 집착과 속물적인 근성이 숨어있는 바. 김우기와는 사실상의 공범으로 드러나며 반전의 악역으로 열연 중이다. 지난 방송에서는 교도소에 수감된 제시카(문정희)와 한방에서 맞닥트리며 압도적인 긴장감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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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헌은 5일 오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배가본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강경헌은 연기 생활 24년차를 맞은 소감을 밝히며 "중간에 힘들 때에는 시간이 안 갈 때도 있고, '계속 할 수 있을까 나를 잊지 않고 찾아줄까 고민을 할 때도 있었다. 내가 배우로서 자질이 있는 사람이 맞는지 할 때도 있었고 두려울 때도 있었다. '내가 연기를 잘 하는 게 맞나, 이 직업을 가져가는게 맞나' 생각할 때도 있었다. 어느 순간 조금 욕심을 버린 거 같다. 나를 불러줬다면 나를 원했으니까 할 수 있으니까 그런 거겠지. 너무 '잘 해야지. 잘하는거 보여줘야지'하는 마음은 내려놓으려고 노력했다. 준비는 철저하게 최선을 다하지만 현장에서는 마음을 내려놓고 싶었다. 나를 좀 믿고 싶었고 할 수 있는 만큼 해나가다 보면 조금씩 더 나아지지 않을까하는 생각으로, 마음을 급하게 먹지 않으려고 했다. 그런데 최근에는 제 소원이 팔십, 구십 먹어서도 대사를 외울 수 있고, 능력이 되면, 놓지 않고 끝까지 배우로 사는 것이 제 소원이다.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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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헌은 또 "나 자신을 믿으려고 노력했고, 계속 한 것이 내가 연기를 잘 하지 못해도 못난 사람이 아니라고 나를 위로하려고 노력했다. 연기를 잘하지 못해도 내가 가치가 없는 게 아니다. 배우가 되지 않더라도 내가 가치가 없는 게 아니라고 생각했다. 내가 배우로 성공하지 못하면 가치가 없는 사람이 되는 거 같아서 두려웠다. 사람을 만나도 일이 없거나 연기를 못하는 거 같으면 숨고 싶을 때가 있었다. 그런데 그것만이 내 가치를 말하는 것이 아니고, 노력해서 더 잘 할 수 있고, 못할 수도 있지만, 가치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마음을 되뇌인 거 같다. 또 내가 계속 하고 싶은 데에는 이유가 있지 않을까. 내 안에서 꿈틀거리는 것이 있다면, 하고 싶은 이유는 내 안에 어떤 것들이 숨은 것이 아닐까, 그걸 계발해서 잘 표현하지 못하지만 결국에는 해낼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을 가지려고 노력했다. 맨날 두렵다. 대본 보면 심장이 떨리고 손이 바들바들 떨려서 '어떻게 하지' 막막할 때가 많다. 정말 고민도 많이 하고 수없이 연습을 한다. 나이가 들면 괜찮아질 줄 알았는데 나이가 먹으니까 '대본을 받을 때마다 그렇구나'를 알았다. 대본을 볼 때마다 떨리는 것이 자연스러운 거라고 받아들이려 한다. 평생의 숙제다. 그래서 잘될 때 너무 행복하고 오늘 했는데 카타르시스를 느낄 때도 있는데, 그게 매일 있으면 재미가 없을 거 같은데 가끔 꿀처럼 오니까 그걸 맛보고 싶어서 도 하고 싶다. 다음에는 더 잘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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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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