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캐나다 전력이 훨씬 좋았는데 의외네요"
대표팀 선수들도 캐나다의 예선 탈락에 깜짝 놀랐다. 캐나다 대표팀은 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리미어12 예선라운드 C조 호주와의 경기에서 1대3으로 패했다. 1승2패를 기록한 캐나다는 호주와 동률을 이뤘으나 TQB(팀 성적지표)에서 밀려 슈퍼라운드 탈락이 확정됐다.
캐나다는 이번 C조 포함 팀 가운데 상위권 전력으로 평가됐다. 마이너리거와 빅리그 경험이 있는 선수들도 포함돼있어 만만치 않은 전력을 꾸렸다. 한국도 7일 캐나다와의 경기에서 5회까지 0-0 팽팽한 접전을 펼치다 후반 점수가 나면서 3대1로 이길 수 있었다.
캐나다의 탈락 소식을 들은 차우찬은 "깜짝 놀랐다. 사실 전력으로 보면 보셨다시피 캐나다가 더 좋고, 호주가 약해보였는데 반대 결과가 나왔다. 확실히 호주도 투수가 좋아서 그런 것 같다"며 놀라워했다. 그러면서도 "캐나다전에서 상대 선발 투수로 나왔던 롭 자스트리즈니는 정말 좋았다. 실력이 대단한 선수더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캐나다의 탈락으로 한국은 8일 쿠바전 결과와 상관 없이 슈퍼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최종 순위 결정만 남아있다. 이미 선수들의 마음은 슈퍼라운드가 열리는 도쿄에 가있다.
차우찬은 "선수들 가운데 도쿄돔을 경험해본 선수가 거의 없다. 나랑 동갑인 (원)종현이도 도쿄돔은 어떻냐고 물어보더라"면서 "어제(7일) 열린 대만-일본전을 선수들이 모두 다 봤다. 대만은 방망이가 좋고, 일본은 역시 모든 면에서 잘하는 팀"이라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고척=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