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잠수함 특명 완수. 박종훈이 쿠바전에서 무실점 호투로 기대에 화답했다.
박종훈은 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리미어12 예선라운드 C조 쿠바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4안타 2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앞선 2경기에서 2승을 기록하며 슈퍼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은 한국은 이날 쿠바를 상대로 이기면 조 1위로 올라가며 올림픽 출전권 확보에 다소 여유를 갖게된다. 예고대로 언더핸드 투수 박종훈이 선발로 나섰고,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박종훈은 1회초 선두타자 로엘 산토스를 3구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고, 후속 타자 2명을 모두 땅볼로 잡아냈다. 2회에는 선두타자 알프레도 데스파이그네에게 첫 안타를 맞았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요르다니스 사몬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후 다음 타자 2명을 모두 투수 앞 땅볼로 직접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3회에는 처음으로 주자 2명이 출루했다. 2아웃을 잘 잡고, 산토스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한 후 세자르 프리에토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2사 1,2루에서 유리스벨 그라시엘을 상대로 다시 한번 내야 땅볼을 유도하는데 성공했다.
한국이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박종훈의 땅볼 유도는 계속됐다. 4회에도 아웃카운트 2개를 모두 내야 땅볼로 잡았다. 그러다 세페타에게 볼넷, 아얄라에게 안타를 맞으며 주자 1,2루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또한번의 위기를 땅볼 유도로 해내면서 실점하지 않았다. 4회까지 박종훈의 투구수는 64개.
5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첫 타자 에리스벨 아루에바레나에게 초구에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번엔 대표팀 벤치가 움직였다. 곧바로 좌완 차우찬을 투입했다. 차우찬에 이어 이영하까지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치면서, 박종훈도 무실점으로 등판을 마무리하게 됐다.
고척=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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