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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식은 아픈 동백을 간호하려 그의 집을 찾았고, 이불을 덮어주고 밥을 차려주며 살뜰히 살폈다. 동백은 살면서 처음 받아본 극진한 걱정에 "남들은 다 이렇게 사는 건. 걱정 받는 거 되게 기분 좋다"고 말하며 감동받은 마음을 표현했다. 인생살이 속에서 예쁨만 받으며 살았던 애들을 부러워만 했던 동백에게 용식은 "부잣집 고명딸처럼, 타고난 상팔자처럼, 아주 철딱서니 없게 사실 수 있도록 제가 싹 다 세팅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 말은 동백을 결국 울렸다. 용식도 동백이 그동안 어떤 삶을 살아왔을지 짐작조차 할 수 없어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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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용식은 자신의 차 보닛 위에 놓인 초록색 라이터를 발견하고 분노했다. 라이터를 발로 뭉개버린 용식은 "놈은 자꾸 간을 보고 나는 알려줘야겠다. 건들면 디지는 거리고"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그렇게 향미(손담비)의 사고 현장을 다시 찾은 용식은 그곳에서 현장 사진을 찍는 강종렬(김지석)을 보고 왜인지 모를 '구린' 느낌을 받았다. 자꾸만 늘어나는 용의자 사이에서 향미를 죽인 범인이 진짜 까불이가 맞을지 의구심이 들었기 때문. 그러나 결국 옹산호에서 "지역 음식점에서 일하던 최모 여성"의 사체가 발견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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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은 까불이가 남긴 메모를 보고 생각에 잠겼다. 까불이는 "너 때문에 걔가 죽었잖아. 네 옆에 있으면 다 죽어"라는 메모를 남겼고, 향미를 진짜 가족처럼 여겼던 동백은 애수에 잠겼다. 향미를 지키지 못했다는 생각과 향미가 그렇게 죽었으면 안된다는 생각에 점점 분노에 차오른 동백은 불타오르는 눈빛을 장착했다. "그 새끼 죽여버리겠다. 이제 안 도망간다. 내가 쫓아가서 족칠 거다"고 선전포고하며 까불이를 잡아버리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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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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