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김희애(52)가 "'윤희에게'는 소박하고 순한 이야기라 마음이 갔다"고 말했다.
감성 멜로 영화 '윤희에게'(임대형 감독, 영화사 달리기 제작)에서 첫사랑을 찾아 여행을 떠나는 윤희를 연기하 김희애. 그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윤희에게'에 대한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돼 전 세계 이목을 끈 '윤희에게'는 장편 데뷔작인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모'를 통해 제21회 부산영화제 NETPEC상 수상 및 유수 영화제 러브콜을 받았던 임대형 감독의 차기작으로 많은 기대를 얻고 있다. 임대형 감독 특유의 따뜻하고 섬세한 연출이 담긴 '윤희에게'는 첫사랑을 추억하게 만드는 스토리와 설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영상미로 올겨울 관객을 사로잡을 전망.
특히 '윤희에게'는 '멜로 대가'로 손꼽히는 김희애가 오랜만에 스크린 정통 멜로로 컴백해 많은 화제를 모았다. 어디인가 텅 빈 것만 같은 마음을 가진,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 여자이자 엄마 윤희로 변신한 김희애. 속 깊은 딸 새봄(김소혜)의 제안으로 끝없는 설원이 펼쳐진 낯선 도시로 여행을 떠나고 그곳에서 첫사랑의 기억을 깨운 친구 쥰(나카무라 유코)을 만나면서 변화하는 캐릭터를 완벽히 표현해 눈길을 끈다. 윤희의 복잡하고 섬세한 내면을 김희애만의 감성과 내공으로 발휘,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린다. '윤희에게'는 김희애의 또 다른 인생 캐릭터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이날 김희애는 "사실 너무 떨려서 영화를 공개되기 전 임대형 감독에게 부탁해 미리 편집본을 봤다. 그때는 음악도 안됐고 장면을 연결만 시켜놓은 버전이었다. 아무래도 시나리오를 너무 재미있게 본 작품이라 기대가 컸던 것 같다.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너무 소박하고 욕심 없이 쓴 글 같아서 신선함 같은 게 느껴졌다. 작가나 감독들도 좀 더 자극적으로 써야 흥행이 되기 때문에 어느정도 강박이 있어 욕심을 내지 않나? 그런데 '윤희에게'는 욕심없이 순한 마음이 느껴져서 오히려 책보다 더 좋았다"고 웃었다.
그는 "'윤희에게'는 자극적인 수위가 아니라서 좋았다. 의도가 변색될 수 있는데 그런 부분 없이 충분히 공감했던 부분과 방향대로 갔다. 지금 촬영하고 있는 드라마도 수위가 높은데 '윤희에게'도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도 임대형 감독이 자신의 소신만으로 갔던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자신했다.
'윤희에게'는 우연히 한 통의 편지를 받은 여자가 잊고 지냈던 첫사랑의 비밀스러운 기억을 찾아 설원이 펼쳐진 여행지로 떠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희애, 나카무라 유코, 김소혜, 성유빈 등이 가세했고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모'의 임대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4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리틀빅픽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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