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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맛' 김빈우, 결혼 풀 스토리→현실 육아…함소원♥진화 '한중 합작 돌잔치'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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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아내의 맛' 김빈우가 2살 연하 남편 전용진과 두 아이와 함께 하는 육아 라이프를 공개했다.

12일 방송된 TV조선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에서는 새롭게 합류한 김빈우의 리얼 육아 라이프, 함소원-진화 딸 혜정이의 '한중 합작 돌잔치' 현장이 공개됐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김빈우-전용진 부부가 함께 출연해 관심을 모았다. 전용진은 첫 만남에 대해 묻자 "원래 알고 지내던 누나, 동생 사이였다. 우연히 같은 아파트로 아내가 이사 왔다"고 답했다. 김빈우도 "정말 몰랐는데 지나가다가 만났다. 그렇게 하다가 전화번호 주고받고 연락하다 어떻게 하다가 결혼까지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용진은 김빈우에게 반하게 된 이유로 요리 실력을 꼽았고, 이를 듣고 있던 한숙희는 "결혼도 하기 전에 요리 잘하는 걸 어떻게 아냐"고 날카롭게 질문했다. 당황한 김빈우는 이내 "실제로 이사하고 두 달 만에 집을 뺐다"며 "한 달 만에 프러포즈 받고 상견례까지 두 달 걸렸다. 진짜 신기한 게 홀린 것처럼 그렇게 됐다"고 밝혔다. 전용진은 빠르게 결혼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태어나서 누구 만나면서 처음으로 놓치면 평생 후회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김빈우를 향한 애정을 과시했다.

김빈우는 이날 식성과 취향이 전부 다른 가족들을 위해 4종류의 아침상을 차려내는 모습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이어 남편이 출근한 뒤 홀로 아이들을 챙기며 등원까지 시켰다. 잠시 자유시간을 갖게 된 김빈우가 찾은 곳은 바로 헬스장. 두 아이 출산으로 인해 체중이 75kg에 육박했다는 그는 꾸준한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9달 만에 21kg 감량에 성공했다고. 김빈우는 이날도 운동에 집중하며 리즈 시절 몸매를 되찾기 위해 노력했다.

이후 김빈우는 막내아들 돌잔치를 앞두고 두 아이를 데리고 미용실로 향했다. 5분 만에 머리를 완성한 순둥이 아들과는 달리 낯선 환경에 울음을 터트리는 딸 때문에 김빈우는 진땀을 흘렸지만, 무사히 미용실 미션에 성공했다.

집에 돌아오자마자 전용진과 함께 식사하던 김빈우는 "운동 열심히 하면서 생각한 게 바디 프로필을 찍어볼까 한다"며 "같이 찍자"고 제안했다. 이에 전용진도 선뜻 "1월 말에 해보자"며 제안을 받아들여 '몸짱 부부'의 탄생을 기대하게 했다.

함소원은 시부모님이 한국에 오셨을 때를 맞춰서 한 달 앞서 딸 혜정의 돌잔치를 준비했다. 장소는 한국이지만 중국풍 연회장 느낌에 시부모님은 만족스러워했다. 그러나 혜정의 돌상을 살펴보던 시어머니는 "너무 한국식인 거 아니냐. 돌잔치는 빨간색"이라며 거대한 중국식 홍등을 돌상 위에 올렸다. 이를 본 함소원 어머니는 굳은 표정으로 홍등을 상에서 내리며 "한국식으로 해야 하지 않냐"고 말했다. 그러나 시어머니는 "중국에서 빨간색은 복스러운 분위기를 뜻하는 것"이라며 홍등을 돌상 위에 올려놓기를 바랐다. 이에 함소원이 "중국에서 잘 살라는 의미라서 걸어야 한다"며 어머니를 설득했고, 진화는 돌상 위가 아닌 옆에 따로 홍등 자리를 마련해 중재에 나섰다. 함소원 어머니는 만족하지는 못했지만, 손녀를 위한다는 마음으로 양보했다.

그러나 또 한 번 양가 부모님들은 기 싸움을 펼쳤다. 바로 혜정이에게 한복을 입힐 것이냐, 치파오를 입힐 것이냐라는 문제로 갈등을 빚은 것. 양가 어머니들은 한복과 치파오를 혜정이에게 들이밀며 묘한 신경전을 펼쳤고, 중간에 낀 함소원은 눈치만 봤다. 시어머니는 "첫 손녀인데 빨간색이 좋다. 나중에 한복 입혀라"라고 치파오를 고집했고, 함소원 어머니는 "그래도 여기는 한국 땅 아니냐"며 맞섰다. 게다가 함소원 어머니는 진화에게도 은근히 한복을 입히자고 요구했고, 진화는 치파오 대신 한복을 선택했다. 아들에게 배신(?)당한 시어머니는 남편에게 다시 의견을 물었지만, 시아버지는 "사돈어른도 진화도 한복 입히자는데 당신도 이제 그만해라"라고 말했다. 남편까지 자신을 배신하자 울컥한 시어머니는 치파오를 놓고 밖으로 나가버렸다. 홀로 밖에서 화를 삭이던 시어머니를 달래기 위해 시아버지가 따라 나왔고 "우리가 한발 양보하자"며 설득했다.

그 사이 함소원 어머니는 "혜정이가 처음인데 (돌잔치가) 허술한 거 같아서 조금 섭섭하다. 내가 또 이런 일을 볼 수 있겠냐. 혜정이가 마지막일 수도 있다"며 평소보다 예민하게 굴었던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를 들은 함소원은 "매년 돌잔치 한다고 귀찮아하지나 마라"라며 어머니의 기분을 풀어주려고 노력했다. 이에 함소원 어머니도 손녀를 위해 기꺼이 마음을 풀고 양보하기로 했다.

마침내 혜정이의 돌잔치가 시작됐고, 하이라이트인 돌잡이에 모든 이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파, 미나리, 마늘이 올라가는 중국식 돌잡이 상도 준비가 됐지만, 혜정이는 야무지게 엽전 꾸러미를 잡아 함소원을 기쁘게 했다.

돌잔치 분위기가 점점 무르익으면서 함소원 어머니는 "아까 좀 예민했던 거 죄송하다고 말씀드려라"라며 함소원에게 통역을 부탁했다. 이에 시어머니는 "다 손녀 생각해서 그런 거 아니냐"며 이해했고, 시아버지는 "그 대신 다음에 중국에서 잔치 한 번 더하자. 그때는 꼭 치파오 입자"며 웃었다. 또한 시아버지와 시어머니는 손녀를 위해 직접 축하 공연을 펼치며 넘치는 손녀 사랑을 뽐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