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바(일본)=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오늘 졌다고 팀 분위기가 처지지는 않을 것 같다"
비록 졌지만 하재훈의 위기 관리 능력은 빛났다. 하재훈은 12일 일본 지바 ZOZO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대만전에서 4회초 위기 상황에 등판했다.
선발 김광현이 1사 1,2루 위기에 몰리자 김경문 감독은 하재훈을 택했다. 하재훈은 땅볼과 뜬공으로 위기를 넘기며 김광현의 승계 주자를 들여보내지 않았다. 비록 이날 타선이 막히며 0대7로 패했지만 하재훈은 1⅔이닝을 1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막아냈다.
다음은 하재훈의 경기 후 일문일답.
-오늘 첫 등판, 어려운 상황에 나왔다.
불펜이 쉬운 상황에만 나간다는 건 없으니, 오히려 어려운 상황에서 등판해 고맙게 생각한다. 팀에서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구나 생각했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불펜이 모두 대기하고 있다. 다른 투수들도 다 잘 막을 것이다. 원래 던지는 식으로 던졌다. 팀이 이겼어야 하는데, 아쉽다. 남은 2경기를 무조건 이겨야 하는 상황이다. 거기에만 집중해서 똑같이 던지겠다.
-김광현이 흔들려서 더 책임감이 있었을 것 같다.
그렇다. 우리팀 에이스가 이렇게 내려왔는데 다행히 내가 더 책임감 갖고 막아줄 수 있어서 다행이다.광현이 형이 내게 잘 던졌다고 해줬다.
-팀 분위기가 패배로 처지지 않았나.
그런 건 없다. 분위기가 워낙 좋아서 처질 것 같진 않다.
-상대 선발 장이는 어땠는지.
1회에 공격이 안풀려서 그랬던 것 같다. 그렇게 막강한 투수 같아 보이진 않았다.
-구장의 영향이 있었을까.
특별히 없는 것 같다.
-도쿄돔 구장은 더 나을 수도 있을까.
그렇다. 컨디션은 매일 매일 다르니까.
-멀티 이닝에 대한 부담은 있나.
그런 건 없다. 어차피 오늘 던지면 이틀 쉰다. 이런 경기에선 2~3이닝까지도 가야 한다. 항상 준비하고 있다.
지바(일본)=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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