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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프리미어12를 통해 한국 야구는 세계와의 격차가 확연히 줄었음을 체감했다. 예선 라운드에서 호주, 캐나다, 쿠바를 차례로 꺾었지만, 압도적인 경기력과는 거리가 멀었다. 슈퍼라운드에서도 멕시코에 4회까지 단 1안타로 묶이면서 선제 투런포까지 얻어맞는 등 패배 위기에 내몰리기도 했다. 내년 도쿄올림픽에서 개최국 프리미엄을 등에 업는 일본은 차치하더라도, 나머지 출전국을 상대로 과연 메달권에 진입할 만한 실력과 결과를 보여줄 수 있느냐에 대한 걱정을 떠올릴 만했다. 한국, 일본과 함께 일찌감치 본선행을 확정 지은 이스라엘, 멕시코와 더불어 내년 2월과 4월 각각 열릴 미주예선, 최종예선을 통과하는 팀들에 대한 철저한 전력 분석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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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의 각성도 빼놓을 수 없다. 모든 선수가 대표팀에서의 헌신을 노래했지만, 정작 그라운드 안에서의 풍경은 이런 다짐과 거리가 멀었다. 어설픈 수비와 맥없는 타격은 상대의 철저한 준비만으로 덮을 수 있는 성격의 것들이 아니었다. 로진백 교체, 스트라이크존 이슈 등 갖가지 논란 역시 이를 뛰어넘는 경기력으로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한 이상 '핑계'에 불과할 뿐이다. 수 십억 원의 몸값, 스타 대접 등 안방에서 받는 대우를 국제무대에서도 증명할 수 있는 모습을 보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더는 한국 야구가 '우물 안 개구리'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선 구성원 스스로 위기의식을 가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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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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