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오늘 나는 내가 있어야 할 곳에 있었다."
토트넘에서 데뷔전 불패 기록을 이어간 조제 무리뉴 감독이 11개월만의 복귀, 10개월만에 얻어낸 토트넘의 리그 원정승에 만족감을 표했다.
무리뉴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토트넘은 23일(한국시각) 런던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원정에서 손흥민, 모우라, 해리 케인의 연속골에 힘입어 3대2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전반에만 1골 1도움의 눈부신 활약으로 무리뉴 감독의 데뷔전 승리 주역이 됐다.
경기 후 무리뉴 감독은 "고백하건대 내게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올여름이었다. 처음으로 프리시즌을 보내지 못했고, 다른 감독들과 팀들이 프리시즌을 지내는 모습을 바라만 보고 있었다. 정말 이상한 기분이었다"고 털어놨다. "스스로에게 물었다. 내가 도대체 여기, 이 방송박스, 스카이스포츠 스튜디오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오늘 나는 내가 있어야 할 곳에 있었다. 내 타고난 거처에 있었다"고 털어놨다.
10개월만의 토트넘 원정승에 대해 무리뉴 감독은 "정말정말 중요한 승리였다. 원정 라커룸에서 몇 개월동안 음악이 흘러나오지 않았다. 웃음도 행복도 없었다. 그런데 오늘 해냈다. 나는 선수들의 활약에 정말 행복하다"며 활짝 웃었다. "원정에서 경기 후 라커룸 음악을 나는 정말 좋아한다. 가치를 부여할 만한 귀중한 승리다. 이틀간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오늘 정말 열심히 뛰어줬다"고 선수들의 의지를 칭찬했다. "그저 '오늘 이겼어'라고 넘겨선 안된다. 마찬가지로 졌을 때도 나이트클럽에 가서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선 안된다. 승리했을 때 그 승리를 충분히 느껴야 한다. 음악를 크게 틀고, 그게 무슨 음악이든 상관없다. 그저 나는 우리 선수들이 행복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오늘 경기를 보지 않고 결과만 본 사람들은 우리가 아주 어렵게 승리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는 오늘 웨스트햄을 상대로 4대0에 가까운 승리를 한 기분이다. 하지만 이것이 프리미어리그"라고 덧붙였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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