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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아산 우리은행은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펼쳐진 용인 삼성생명과의 2019~2020 하나원큐 여자프로농구 홈경기에서 79대53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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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용 비난' 박혜진, 바닥 쳤던 자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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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누구보다 힘들고 괴로웠던 것은 다름 아닌 박혜진이었다. 그는 "솔직히 스트레스 받았었다. 한편으로는 피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나도 아픈 곳이 많으니 핑계를 대고 안 들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었다. 특히 어린 선수들과 함께 간 아시안컵 때는 너무 꼬여서 살기 싫었다. 한국 오기도 싫고, 농구를 하기도 싫었다. 내 한계라고 생각했다. 나는 앞으로 대표팀이 불러도 할 수 있는게 없겠다 싶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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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진은 "항상 대표팀 다녀오면 자신감이 바닥이었다. 멘탈 자체가 다 떨어져 있었다. 위성우 감독님께서 제게 '미안하다'고 하시는데, 저 역시 너무 죄송했다. 떳떳하게 쳐다볼 수도 없었다. 이번에는 감독님께서 '물 흐르듯 하라고'고 조언해 주셨다. 마음을 내려놓고 들어갔다. 무리하게 하지 않고 내 기회가 나면 하고, 아니면 동료들을 살려주자고 했다. 지금까지 욕먹었는데 뭐가 무섭나 싶었다"며 웃었다.
박혜진이 국제 무대에서 성장통을 앓던 시기. '특급 신인' 박지현은 소속팀에서 남몰래 눈물을 흘렸다. 박지현은 지난해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우리은행에 입단했다. 신인선수상까지 받은 잠재력 풍부한 선수다. 그는 지난 2008~2009시즌 신인선수상을 거머쥐었던 박혜진의 길을 밟고 있다. 하지만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 박지현 역시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A매치 휴식기 동안 눈물을 꾹 참아가며 혹독한 훈련을 견뎠다.
박지현은 "A매치 휴식기 때 훈련한 것을 지옥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번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려 했다. 내게는 중요한 시기였다. 감독님과 코치님이 제게 신경을 많이 써주셨다. 하나라도 더 알려주려고 하셨다. 심지어 야간 훈련 때도 한 시간 넘게 봐주셨다. 힘들다고 생각해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 3주 훈련 했다고 크게 좋아진 것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생각이 바뀐 것 같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이를 악문 박지현은 "우는 건 많이 줄었다. 처음에는 적응이 안 돼서 여러 감정 때문에 눈물이 났다. 너무 약한 것 같아서 스스로 강해져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감독님이 뭐라고 하셔도 절대 흔들리지 말아야 겠다고 생각했다. 신인이지만 경기에 나설 수 있게 기회를 주신다. 그냥 뛰는 게 아니라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더 열심히 하겠다"고 미소지었다.
위성우 감독은 "노력하면 결과는 나온다. 예전에는 그냥 '왔다갔다'하는 느낌이었는데, 이번에는 플레이를 하는 것 같았다. 이러한 업다운을 통해 성장한다고 본다"고 칭찬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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