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진화의 교통사고 소식이 전해져 지난밤 안방 시청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지난 26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에서는 하승진 패밀리의 '아내에게 왁싱 받는 날'과 '선배에게 고민 상담하는 날', 김용명이 박명수·다니엘·박효준과 귀농 하우스를 리뉴얼하는 모습, 함소원·진화 부부의 갑작스런 교통사고 소식, 김빈우·전용진 부부의 집에 닥친 '둘째 원이의 소아비만주의보' 등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특히 이날 시청자를 충격에 빠트린 에피소드는 함소원의 남편, 진화의 교통사고였다.
'아내의 맛' 촬영을 준비하던 중 진화가 음주 뺑소니 차량에 치여 병원에 입원했다는 전화 한 통을 받고 당장 병원으로 달려갔다. 앞서 함소원은 지난밤 이상한 기분이 들어 진화의 외출을 막은바, 자신의 촉이 끝내 진화의 사고로 이어지자 정신적 충격을 받은 것. 촬영을 신경쓸새도 없이 정신없이 병원에 도착한 함소원은 진화가 목이며 다리에 깁스를 한 모습을 발견하고 결국 울음을 터트렸다.
함소원은 자신의 만류에도 친구들을 만나러 나갔다가 사고를 당한 진화가 원망스럽기도 해 화도 냈다가 울었다가 하며 주저앉았고, 이에 진화는 "다행히 얼굴은 안 다쳤다"며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그럼에도 함소원의 폭풍 원망을 들은 진화는 같이 있던 친구에게 "(함소원이 무서우니) 내 옆에 있어줘"라고 하는 모습으로 '아내의 맛' 남편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하지만 곧 함소원은 냉정하게 사태를 수습한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보험회사에 전화해 병원비를 0원으로 만든 함소원이었지만 진화는 여러 절차에 귀찮은 듯 "보험비 안 받아도 된다" "보험사도 먹고 살아야 하지 않나?" 등 태평한 태도를 보여 또 한 번 함소원을 뒷목잡게 했다. 우여곡절 끝에 진화는 조치를 받고 집으로 귀가했고 집에서도 함소원의 잔소리, 엄마의 잔소리를 연달아 들었다. 무엇보다 사고 직후 아내인 함소원에게 연락하지 않았던 진화는 "어제 나갈 때 휴대전화를 빼앗지 않았나? 사고를 알리면 화만 낼까봐 연락 안 했다"고 말해 함소원을 서운하게 만들었다. 서운함도 잠시 함소원은 진화를 위해 극진한 찜질에 나섰고 진화 역시 아내의 간호를 받으며 몸을 회복해나갔다.
지난밤 방송된 '아내의 맛'은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5.9%, 최고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8.1% 까지 치솟으며 종편 전체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