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학생=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안 들어갈 줄 알았다."
'역전승의 주인공' 천기범(서울 삼성)이 동갑 친구를 향해 농담을 던졌다.
삼성은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80대78로 역전승했다. 3연승을 질주한 삼성(12승14패)은 중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자존심이 걸린 경기였다. 서울을 연고로 하는 삼성과 SK의 'S-더비'였기 때문이다. 특히 크리스마스 당일 열리는 S-더비는 KBL 흥행 보증수표로도 유명하다. 실제로 이날 경기장에는 무려 7634명의 관객이 들어찼다.
라이벌전답게 팽팽한 경기가 펼쳐졌다. 점수를 주고받으며 뜨거운 추격전을 펼쳤다. 변수가 발생했다. 삼성의 김준일이 스크린 과정에서 왼발목 부상으로 이탈한 것. 삼성의 골밑이 약해졌다. 하지만 삼성은 물러서지 않았다. 빅 라인업에서 스몰 라인업으로 바꿔 '스피드'로 승부를 봤다.
카드는 적중했다. 삼성은 4쿼터 대역전승을 거뒀다. 그 중심에는 천기범이 있었다. 천기범은 이날 25분14초 동안 10점-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4쿼터에만 8점을 몰아넣는 집중력을 보였다.
하이라이트는 경기 종료 1분35초 전이었다. 천기범은 팀이 75-71로 앞선 상황에서 승리에 쐐기를 박는 3점포를 터뜨리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경기 뒤 천기범은 "특별한 날에 팬이 많이 오셨는데 승리해서 더 좋다"고 말했다.
그는 "내 3점슛으로 점수 차가 벌어졌을 때도 이겼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SK는 워낙 팀 전력-저력이 좋다. 작전타임 때 선수들끼리 '끝까지 해야 한다'고 말했다. SK는 진짜 끝까지 따라왔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천기범은 경기 막판 SK 최준용이 던진 3점슛을 보며 어떤 생각을 했을까. 최준용은 역전을 노리며 외곽포를 던졌다. 다만, 살짝 빗나가며 뜻을 이루지 못했다.
천기범은 "안 들어갈 줄 알았다. (최)준용이가 내 앞에서 3점슛을 던져 넣는 것을 보지 못했다. 대학교 때 내내 같은 팀이었다"며 슬며시 미소 지었다. 1994년생 동갑, 두 선수는 연세대에서 한솥밥을 먹은 사이다.
잠실학생=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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