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충격의 강등을 당한 제주 유나이티드가 재건 사업의 시작으로 남기일 감독을 선임했다.
제주는 26일 남 감독은 제16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제주의 감독 교체는 예정된 일이었다. 제주는 올시즌 도중 조성환 감독을 경질하고 최윤겸 감독을 선임했지만, 최 감독은 제주의 다이렉트 강등 수모를 막아내지 못했다. 발표만 없었을 뿐, 제주는 최 감독을 대신할 새 감독을 찾고 있었다.
그런 가운데 올시즌 성남FC를 K리그1에 잔류시킨 남 감독이 갑작스럽게 팀을 떠나게 됐고, 제주가 남 감독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자연스럽게 최 감독은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남 감독은 1997년 제주의 전신인 부천 SK에서 선수로 프로에 데뷔해 제주와 인연이 있다. 2003년까지 팀 간판 선수로 활약했다. 2009년 천안시청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뒤 2013년부터 광주FC 감독대행으로 감독 인생을 시작했다. 이후 광주를 2014년 K리그1에 승격시킨 뒤, 성남FC 역시 지난해 승격시키는 '승격 전도사'로 명성을 쌓았다. 제주는 누구보다 1부리그 승격 방법을 잘 아는 남 감독에게 높은 점수를 줬다.
제주는 강력한 전방 압박과 유기적인 조직력을 강조하는 남 감독의 축구가 구단 고유의 패싱 축구 강점을 극대화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 신임 감독은 "프로선수라는 내 꿈을 이뤄준 친정팀 제주의 감독을 맡게 되서 정말 기쁘다. 제주의 자존심을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해 코칭스태프, 프런트, 선수단, 팬들과 하나가 되도록 하겠다. 목표는 1부리그 복귀다. 만반의 준비를 다해 반드시 1부리그에 승격하겠다"라고 부임 소감을 전했다.
한편, 제주는 새 감독 부임과 함께 대표이사 교체 및 기존 코칭스태프와 재활 트레이느 교체 등으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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