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현역시절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한 토마스 그라베센(43)의 인생 2막이 이보다 화려할 수 없다.
33세 나이로 일찌감치 축구화를 벗은 그라베센은 현재 할리웃 스타 니콜라스 케이지 등이 거주하는 미국 LA 부촌 서머린의 저택에서 살고 있다. 전성기였던 2005년 레알에서 주급으로 8만5000파운드(현재환율 약 1억3012만원)를 벌긴 했지만, 지금의 부는 대부분 은퇴 이후 축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덴마크 타블로이드지 'BT'에 따르면, 그라베센은 축구선수 은퇴 이후 삶을 계획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 그의 재산을 금융 사업에 투자했다. 운좋게 이 투자가 대박을 터뜨려 수천만 달러를 벌었다. 그는 이 재산으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포커 게임을 즐겼다. 미국에선 잘 알려진 인물이 아니었기에 사람들 관심에서 벗어나 포커에 집중할 수 있었다. 지난 10년간 이러한 투자와 포커로 약 1억 파운드(약 1530억원) 가량을 거둬들였다고 한다.
덴마크 출신 그라베센이 낯선 미국행을 결정한 이유는 따로 있다고 'BT'는 전했다. 그는 체코계 미국 모델 카밀라 페르세와 사랑에 빠졌다. 그녀를 따라 미국으로 향했고, 그곳에서 결혼했다. 페르세는 모델 일은 그만둔 뒤 부동산 사업에 뛰어들었다. 둘은 현재 정기적으로 카지노에서 포커, 블랙잭, 룰렛 등을 즐긴다고 한다. 영화에서나 볼 법한 삶을 영위하고 있다. 영국 타블로이드지 '더 선'은 "그라베센은 끝내주는 체코 모델과 함께 신 시티에 살고 있다. 질투?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적었다. 플레이 스타일 때문에 '매드 독'(광견)으로 불린 그라베센은 함부르크 에버턴, 레알, 셀틱 등에서 활약했다. 덴마크 대표로 1998년부터 2006년까지 A매치 66경기(5골)를 뛰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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