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가 오는 8일부터 14일까지 전국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설 성수식품 위생관리 실태 점검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일제점검 대상은 제수용 및 선물용 식품과 건강기능식품 제조·가공 업체, 전통시장·대형마트, 고속도로 휴게소 내 음식점 등 총 3500여곳이다.
이번 점검에서는 무등록(신고) 제조·판매, 유통기한 경과 제품 판매, 냉동고기를 냉장육으로 속여 판매하는 행위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또 설에 많이 소비되는 한과와 사과, 굴비, 주류, 건강기능식품 등을 수거해 잔류농약, 중금속, 식중독균 여부를 검사해 안전성 확인에 나선다. 제수용과 선물용 수입식품 안전성 확인을 위한 수입통관 단계 정밀검사도 강화한다.
수입검사 강화 대상은 고사리·밤을 비롯한 농산물 7개 품목과 포도주·건어포 등 가공식품 5개 품목, 프로바이오틱스·프로폴리스 등 건강기능식품 4개 품목이다.
식약처는 "국민들에게 안전한 설 성수식품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고의적인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과 함께 형사고발 조치를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식약처는 불량식품 신고전화를 운영하고 있으며 불법 식품을 목격한 소비자들이 이를 통해 신고 가능하다.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내손안 식품안전정보' 앱 이용이 가능하다.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