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비스' 박나래가 연예대상 수상 후의 솔직한 속마음을 고백했다. 또한 김나영은 싱글맘으로서 깊은 고민을 드러냈다.
4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스타강사이자 소통전문가 김창옥이 출연해 MC 및 패널들과 함께 현대인들의 고민을 함께하고 조언을 나누는 '내 거친 생각과 불안함~고민고민하지 마 특집'으로 꾸며졌다.
김창옥은 이날 강연을 통해 사람에게는 자라온 환경에서 오는 각자의 '모국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싱글맘인 김나영은 "내가 아들에게 좋은 말을 물려줄 수 있을까. 나도 아들에게 좋은 언어를 물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창옥은 "아들은 아버지 입장이니까 모국어 대부분을 아빠에게 배운다. 엄마한테 배우는 건 또 다른 언어"라며 "그러나 모국어를 상속받지 못했다고 다 안 좋은 건 아니다. 오히려 엄마가 인정하고 솔직한 대화를 통해서 아이들에게 진실되게 털어놓으면 좋을 거 같다"고 조언했다.
또 "엄마가 너무 미안해할 필요 없다. 아이들은 엄마가 힘들어하는 걸 보고 싶어 하지 않는다. 아이들에게 좋은 모국어를 못 줬다고 해서 슬퍼하지 마라"라며 "아이는 슬픔도 알지만 기쁨도 알고 힘든 후에 다시 일어나는 법을 생각할 수 있다. 마음의 깊이와 폭이 마냥 사랑만 받고 자란 아이들과는 또 다르다"고 설명했다. 김나영은 김창옥의 진솔한 조언에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이어 출연진들은 '사는 게 숨이 찰 때'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가장 먼저 걸그룹 희나피아 멤버 민경이 프리스틴 해체 당시 힘들었던 심정을 고백했다. 프리스틴 해체 후 직접 멤버들을 섭외하고, 소속사도 본인이 찾아서 갔다는 그는 "마음 맞는 친구들과 '한 번 더 해볼까' 해서 작년 11월에 다시 데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민경은 "처음에는 데뷔하고 상도 많이 받아서 승승장구할 줄 알았다. 근데 갑자기 팀이 없어지니까 사람이 살면서 가치 있는 게 하나씩 있는데 그런 게 다 없어진 느낌이었다"며 "그때부터 깨어있는 게 싫고, 잠만 자는 게 좋아서 '이대로 영원한 잠에 빠지면 어떨까'하는 극단적인 생각을 한 적도 있다"고 눈물을 흘렸다.
또한 민경은 '진짜 나'와 '보여지는 나' 사이의 괴리감에 대한 고민도 털어놓으며 "너무 어렸을 때부터 내 모습을 감추고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좋아해 줄 지에 대한 훈련을 받았다고 표현하는 게 맞는 거 같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민경에 이어 산다라박도 투애니원 해체 당시를 떠올리며 "해체하고 홀로서기 할 때 심하게 마음고생 했다. 그 시기가 제일 힘들었던 거 같다. 활동 당시에는 '난 이 팀에서 필요 없구나'라고 생각해서 즐기지를 못했다"며 눈물을 쏟았다. 이어 "해체하고 나서는 내가 앞으로 뭘 해야 할지 고민이 많아서 2~3년 동안 부정적이게 살고 자신감도 많이 떨어졌다. 주위 사람들도 점점 멀어져서 어둡게 지냈다. 근데 어느 순간 좋아졌다. 지금 내 옆에 남은 몇 명 안 되는 친구들이 진짜 내 사람이라는 생각에 요즘은 행복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야 비로소 즐길 수 있게 돼 아쉽다. 지나간 시간이 돌아오지 않으니까"라고 덧붙였다.
출연진들의 고민에 박나래도 조심스레 속마음을 털어놨다. 박나래는 요즘 드는 가장 큰 고민에 대해 "내가 대상에 맞는 사람인지 모르겠다"고 고백했다.
그는 "수상소감 때 '선한 영향력을 주는 예능인이 되겠다'고 했는데 선함의 기준도 모르겠고, 사람들이 좋아했던 나의 이미지가 있을 텐데 어느날 대상이라는 큰 상을 작은 내가 받아버리니까 나의 존재에 대한 혼란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 자신을 옥죄게 됐다. 이제 말 한 마디도 조심해야 한다는 생각에 스스로를 검열하게 됐다. 자유로운 게 내 매력이고 즐거움이었는데 어느 순간 입 떼는 게 두려워졌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김창옥은 "초심만 잃지 않으면 된다. 선한 영향력에 집중하면 오히려 본인도 더 무거워지고 오도가도 못 하게 된다. 대상의 기쁨을 여러 사람과 함께 나누겠다는 그 마음과 선한 영향력, 마음의 본질만 갖고 있다면 사람들은 반드시 알아볼 거다"라고 조언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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