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외출이나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분위기 속에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시청 시간이 늘고 병균, 질병 감염과 관련한 콘텐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OTT 서비스 운영업체 왓챠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영향으로 지난 2월 1~2일 왓챠플레이 주말 시청 분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시청 시간과 시청자가 최대 폭으로 증가한 것은 2011년 개봉작 '컨테이젼'이었다. '컨테이젼'은 전염병의 확산과 이에 따른 사람들의 반응을 다룬 영화로, 현대 사회에서 어떻게 쉽고 빠른 감염이 이뤄지는지 보여준다.
지난 1월 22일 왓챠플레이 내 '많이 본 콘텐츠' 58위를 기록한 컨테이젼은 25일 4위로 순위가 급상승했고 28일에는 1위에 등극, 현재까지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컨테이젼'은 다른 OTT 서비스에서도 최다시청 순위권에 오르며 인기를 끌고 있다.
콘텐츠웨이브가 운영하는 웨이브에서 '컨테이젼'은 지난 1월 27일~2월 2일까지 한 주간 많이 본 영화 순위 1위에 올랐다.
KT의 OTT 서비스 시즌에서 '컨테이젼'의 이용 횟수는 2019년 10월~12월 일 평균 대비 545배나 올라 인기 영화 톱 5에 올랐다. 같은 기간 KT IPTV 서비스인 올레tv에서는 837배나 증가했다.
글로벌 OTT 플랫폼인 넷플릭스에서는 독감의 대유행을 막기 위해 뛰어든 의료 종사자들을 다룬 다큐멘터리 '판데믹 : 인플루엔자와의 전쟁'과 치사율 100% 바이러스와의 사투를 벌인 한국 영화 '감기'가 '지금 뜨는 콘텐츠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됨에 따라 소비자들이 영화관 방문을 꺼리면서 OTT와 IPTV 이용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며 "현 상황과 유사한 이야기를 담은 재난 영화가 입소문을 통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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