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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손(미국 애리조나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간다~!"
경쾌한 타구 소리가 날 때마다 KT 위즈 선수들의 탄성도 커졌다.
3년차 시즌에 돌입하는 강백호(21)가 프리배팅을 통해 '무력시위'를 펼쳤다. 강백호는 6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의 키노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진행된 KT 스프링캠프 훈련에서 맹타를 휘두르면서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피칭머신, 배팅볼 투수의 공을 번갈아 가면서 친 이날 훈련에서 강백호는 쉴새없이 방망이를 돌렸다. 타석마다 스스로 여러가지 상황을 설정해놓고 원하는 방향으로 타구를 날리는데 집중했다. 한가운데로 들어오는 공은 여지없이 허공을 가르면서 담장을 향했다.
3년차에 접어드는 강백호는 올 시즌에도 KT 타선의 핵심이다. 지난해 공인구 반발력 저하에도 3할 타율에 진입하면서 재능을 입증했다. 투고타저 시즌을 경험한 올해는 지난해 줄어든 홈런 갯수를 충분히 채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KT 이강철 감독은 "올 시즌 강백호가 100타점은 해줘야 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를 위해 발빠른 심우준과 김민혁을 테이블세터로 기용하는 등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강백호가 지난 시즌 못지 않은 타격감을 선보인다면 KT 타선의 힘은 한층 강해질 수밖에 없다.
강백호 뿐만이 아니었다. 이날 프리배팅에 나선 KT 중심 타자 대부분이 뛰어난 타격감을 발휘했다. 주장 유한준과 부주장 박경수, 3루수 황재균과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 모두 힘차가 방망이를 돌리면서 이날 훈련을 지켜본 이강철 감독을 웃음 짓게 했다.
KT 타선은 지난해 팀 타율 4위(2할7푼7리), 팀 최다 안타 3위(1375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팀 타점(615점)과 팀 홈런(103개)은 5위였다. 뛰어난 타자들이 많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하면서 어려운 승부를 펼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스프링캠프부터 불이 붙은 타선의 힘은 지난 시즌보다 더 나은 결과물을 만들어낼 것이라는 기대감을 키우기에 충분해 보인다.
투손(미국 애리조나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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