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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 마이어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9일(한국시각) KIA 타이거즈의 스프링캠프가 열리고 있는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의 테리 파크 스포츠컴플렉스. 야구장 한켠에 빨간색 페인트가 칠해진 공이 있었다. 전체는 아니고 절반 정도에만 색이 칠해져 있었다. 공을 구분하게 해서 동체 시력을 높이는 훈련을 할 것이라고 했다.처음엔 작게 색을 칠했다가 너무 안보여서 색을 많이 칠했다고.
수비 훈련이 끝나고 타격 훈련을 시작할 때 이 빨간 공이 사용됐다. 타자들이 피칭 머신에서 나오는 공을 보고 흰색이면 치고 빨간색이면 치지 않는 훈련을 하는 것이었다.
첫 타자로 박진두가 나왔는데 어리둥절한 모습. 야구장 관리 직원이 피칭머신에 공을 넣는 역할을 했는데 공을 피칭머신에 넣기 전에 공을 보여준 것. 원래 피칭머신으로 타격 훈련할 때 타자에게 던진다는 뜻으로 공을 들어 사인을 주는데 직원이 그대로 행동을 한 것. 어떤 공이 온ㄴ지 다 아는데 훈련이 될 리가 없었다.
바로 상황 설명을 하고 다시 훈련 시작. 박진두 황대인 김규성 고장혁 등이 돌아가면서 훈련을 했는데 빨간 공엔 전혀 방망이가 나가지 않으면서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포트 마이어스(미국 플로리다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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