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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 마이어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IA 타이거즈 양현종에겐 올시즌이 중요하다. 올시즌이 끝나면 FA 자격을 얻는 양현종은 일찌감치 해외 진출을 선언한 상태로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떠나려는 양현종도 맘 편히 해외 진출을 추진할 수 있다.
지난시즌 7위의 성적. KIA는 역대 세번째 미국인 감독인 맷 윌리엄스 감독을 영입해 새롭게 변신하고 있다. 디펜스를 강조하는 윌리엄스 감독의 구상대로 되려면 마운드가 잘 던져줘야 한다. 양현종은 팀내 투수조 최고참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투수들을 이끌고 있다.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가 보고 있는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분명 긍정적 신호가 있었다.
먼저 젊은 투수들의 경쟁이었다. 양현종은 아직 불펜 피칭을 하지 않고 있다. 자신의 스케줄대로 천천히 몸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다들 두번 이상 불펜 피칭을 했는데 양현종은 9일(한국시각)에야 처음으로 제대로 된 캐치볼을 했다. 그런 양현종도 후배들의 불펜 피칭을 보며 놀랐다고 했다. 양현종은 " 어린 투수들의 피칭 강도가 어마무시하더라. 자리 경쟁이 붙어서 그렇다"면서 "나는 원래 늦게 시작하는데 '나도 빨리 준비해서 피칭을 해야하나'생각이 들더라. 안보이는 경쟁이 너무 심하다"라고 했다. 자리 싸움을 하는 치열한 경쟁이 가져오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두번째는 외국인 투수다. KIA는 외국인 투수 2명을 모두 새롭게 데려왔다. 애런 브룩스와 드류 가뇽이 그들. 양현종은 둘의 불펜 피칭 때 직접 불펜을 찾아 피칭을 지켜보는 등 둘에 관심을 많이 보였다. 보통 때도 팀에 적응하도록 둘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둘의 성공가능성에 대해 양현종은 말을 아겼지만 기대감은 숨기지 않았다.
그럼에도 양현종은 둘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실력적인 부분이 아니라 팀에 빨리 융화되려는 마음가짐을 높이 샀다. 양현종은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가장 좋았던 것은 두 선수가 잘 어울리려고 한다. 선수들과 장난을 많이 치려고 하고 한국어도 많이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한팀이 되지 않을까"라고 했다 "어린 선수들이 미국 야구에 대해 많이 물어보고 둘은 친절하게 잘 대해준다"면서 "아프지 않고 시즌 준비 잘한다면 우리 팀에 많은 보탬이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어린 투수들의 성장과 외국인 투수들의 호투. KIA가 가장 기대하는 모습이고 지금까지는 좋은 흐름을 보인다.
포트 마이어스(미국 플로리다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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