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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 마이어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IA 타이거즈의 미래 정해영이 서재응 투수코치의 지도를 받으며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서 코치는 아직 자신의 매커니즘이 확실히 정착되지 않은 정해영이 더 알맞은 폼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2020 신인 1차지명 투수인 정해영은 10일(한국시각) 스프링캠프에서 세번째 불펜 피칭을 했다. 총 56개의 공을 뿌리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한참 공을 뿌리는데 서재응 코치가 다가와 조언을 하기 시작했다. 특히 정해영이 왼 다리를 들었을 때 왼쪽 골반을 고정시키려 했다. 서 코치의 지도를 받은 뒤 정해영의 투구폼은 조금 여유를 찾은 듯 보였다.
정해영은 "서 코치님께서 내가 상체가 빨리 넘어오기 때문에 하체를 고정함으로써 하체 위주의 피칭이 되는 부분을 가르쳐 주셨다"라며 "지도를 받은 뒤 내 투구가 좀 좋아진 것 같다"며 웃었다.
정해영은 첫 스프링캠프에서 "학교 때는 나이 많은 선배라고 해봤자 2살 많은데 여기는 많게는 10살 이상 차이가 나다보니 위축될 수도 있는데 선배님들이 다 잘해주신다"라면서 "코치님들도 예전부터 알던 분들이라 잘해주신다"라고 했다.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 등 야구인 2세들이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정해영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정해영은 "물론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는데 열심히 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겠나"라며 수줍게 웃었다.
서 코치는 "정해영은 아직 하체 쓰는 법을 잘 몰라서 하체를 이용해 볼을 부드럽게 던지도록 가르치고 있다"면서 "구속도 중요하지만 회전력을 중요시 여기는 스타일이다. 해영이도 회전력과 볼 끝으로 상대하는 것이 좋다"라고 했다. 당장보다는 더 미래를 보고 있다. 서 코치는 "정해영을 당장 1군에서 쓰기 보다는 좀 더 2군에서 더 배워서 올라오는게 더 좋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밸런스와 볼끝을 위주로 해서 가르치고 있다. 아직 근육이 단련되지 않은 상태다. 더 몸도 키우고 기량을 닦은 뒤 올라오는 것이 더 좋다고 본다"라고 밝혔다. 좋은 재목인 만큼 더 잘 키우겠다는 뜻이 담겨 있었다.
포토 마이어스(미국 플로리다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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