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 기자] 영화 '결백'의 배우 신혜선과 배종옥이 '씨네타운'에서 훈훈한 모녀 케미를 보여줬다.
10일 오전 방송된 SBS 라디오 파워FM '장예원의 씨네타운'에서는 신혜선과 배종옥이 영화 '결백'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신혜선은 "얼굴이 워낙 작고 귀여워서 키가 큰 줄 몰랐다"는 청취자의 말에 "솔직히 키가 큰 편이긴 한데 예전에는 콤플렉스였다"며 "지금보다 알려지지 않았을 때는 사람들이 볼 때마다 '왜 이렇게 키가 크냐'라고 하셔서 저도 모르게 움츠려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키를 안 재 봤는데 172cm 정도 된다. 키를 되게 궁금해하신다"며 "평소 화면에서는 위에만 잡힌다. 제가 얼굴이 동글동글해서 그렇게 보신 것 같다"고 웃었다.
배종옥은 '우리 언니였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에 대해 "저는 그냥 있는 그대로 했다. 그런데 저를 새롭게 보시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신혜선은 "선배님이 계산하지 않으시고 그냥 툭툭 뱉으시는데 그게 요즘 트렌드랑 잘 맞는 것 같다. 재지 않고 순수하게 생각하시는 대로 말씀하신다. 그게 촬영 현장에서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화제가 된 지코의 뮤직비디오 출연에 대해서 배종옥은 "지코를 잘 몰랐다. 섭외가 들어왔을 때는 잘 몰랐는데 해야한다고 해서 했다"며 "뮤직비디오를 보고 고급스럽게 잘 나왔다고 생각했다. 이후 유난히 지코 씨가 제 귀에 박히더라. 새로운 경험이었다. 제안이 온다면 또 할 생각이 있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배종옥 특유의 직설화법에 대해 신혜선은 "선배님의 솔직한 심정과 순수한 마음을 알 수 있다. 촬영 현장에서도 도움이 됐다. 돌려 말하면 후배 입장에서는 알아듣기 힘들 때가 많은데 도움 되는 말을 알아서 해주시니까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영화 '결백'으로 호흡을 맞춘 두 사람. 배종옥은 "영화를 함께하게 되면서 신혜선이 내 연극을 보러 왔었다. 앞에 앉아서 보는데 털털하고 수더분해 보였다"고 첫 만남을 회상했다. 이어 "첫 만남보다는 작업하는 과정에서 좋은 배우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며 "신혜선은 '모르는 건 모른다'고 말하고, 아닌 건 바로 수정하는 배우다. 유연성 있게 자신의 것을 찾아가는 모습이 대단했다"고 칭찬했다.
'결백'의 출연을 결정하게 된 일화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신혜선은 "제가 없는 사이 아버지가 시나리오를 읽으셨다"며 "아버지가 시나리오를 가끔 보긴 하시는 것 같긴 한데 이렇게 직접 출연하라고 한 적은 처음이다"라고 밝혔다. 배종옥은 "'결백' 시나리오를 찜질방에서 봤다. 쉬엄쉬엄 보려고 했는데 앉은 자리에서 다 읽었다"며 출연을 결정하게 된 일화를 전했다.
신혜선은 큰 인기를 낳았던 '비밀의 숲' 시즌2에 대해 "시즌2가 제작이 될 거다. 영은수가 나오게 될지는 저도 모른다. 콜이 온다면 당연히 나갈 거다. 그런데 어떻게 제가 나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비밀의 숲'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가 어떤 방법으로 나가겠냐"며 영화 '결백'의 캐스팅 관련 에피소트도 밝혔다. 신혜선은 "박상현 감독님이 '비밀의 숲'을 보고 절 캐스팅하셨던 것 같다. 처음에 감독님을 뵈었을 때 '비밀의 숲'을 이야기하시길래 그 때 캐치했다"고 말했다.
배종옥과 친분에 대해 신혜선은 "영화가 끝나도 서먹서먹하다. 영화 때문인 것 같다"며 "극 중 선배님과 살가운 모녀지간이 아니다. 마음속에 정은 있으나 가까이할 수 없는 사이였다. 세상에서 가장 서먹한 관계였다"고 말했다. 이에 배종옥은 "가까이 한다 한들 영화 속에서 나는 못 알아보고, 엄마를 바라보는 정인 느낌이 중요했기 때문에 그랬다"며 "다음에는 친한 관계로 출연하자"고 너스레를 떨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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