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존중의 표시다."
콜린 벨 대한민국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이 목소리에 힘을 줬다.
지난 10월 한국의 지휘봉을 잡은 벨 감독. 그는 일찌감치 한국어 공부에 몰두하며 선수들과의 소통에 나섰다. 훈련 전후에는 "행복해요" "감사해요" 등 짧은 한국어로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벨 감독은 발이 빠른 김혜리(30)를 '우사인 혜리'라고 부르는 등 친근하게 다가갔다. 그렇게 한국 생활 4개월. 벨 감독은 애국가도 섭렵했다. 그는 3일과 9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년 도쿄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한국어로 애국가를 불러 눈길을 끌었다.
벨 감독은 "맷 로스 코치와 며칠간 (애국가를) 연습했다. 존중의 표시다. 한국 사람에게 존중과 따뜻함을 느끼고 있다. 그런 것에 감사함을 보여줄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계속 가사를 외우고 있는데, 의미가 깊은 것 같다. 애국가가 입이 아닌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걸 알아주셨으면 한다. 아름다운 나라에서 좋은 스쿼드와 함께 하는 데 대한 영광스러움의 표시"라고 설명했다.
감독의 노력. 선수들도 깜짝 놀랐다. 장슬기(26)는 "나도 몰랐다. 1차전 뒤에 감독님께서 애국가를 부르신다는 얘기를 들었다.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선수들 역시 벨 감독과의 소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소연(29)은 "나는 다른 선수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영어가 되는 편이다. 감독님과 소통을 자주 한다. 그런데 감독님께서 한국어 공부를 정말 열심히 하신다. 애국가도 따라 부르신다. 그 모습을 보면서 선수들끼리 '우리도 빨리 영어 공부를 하자'고 말한다. 우리도 감독님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벨 감독과 선수들의 소통 노력. 이를 바탕으로 한국 여자축구는 사상 첫 올림픽 진출을 노린다. 벨 호는 3월 호주 혹은 중국과 도쿄올림픽 티켓을 두고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최종예선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서귀포=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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