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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오리아(미국 애리조나주)=박상경 기자]한화 이글스 신인 투수 남지민(19)이 첫 불펜 투구서 합격점을 받았다.
남지민은 11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진행된 스프링캠프 훈련에서 불펜 투구를 실시했다. 이번 캠프 합류 후 첫 피칭. 이날 35개의 공을 던진 남지민은 한화 포수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감각을 조율했다. 남지민은 "(첫 피칭이다보니) 직구 위주로 던져봤다. 체인지업도 섞어 던져봤다. 체인지업이 썩 마음에 들진 않았다"고 냉정하게 자신을 평가했다.
부산정보고를 졸업한 남지민은 2020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에서 한화에 지명됐다. 고교 시절 투수-4번 타자를 겸하면서 팀의 전국대회 8강행을 이끌었던 그는 올 초 일찌감치 한화의 서산 2군 훈련장에서 착실하게 몸을 만들면서 스프링캠프에 대비해왔다. 고교 시절 찍은 최고 구속 148㎞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144~145㎞의 공을 던지면서 빠르게 프로 무대에 적응하고 있다. 한화 정민태 투수 코치는 "서산에서 훈련을 할 때 여러 부분에서 지도를 했는데, 몸을 잘 만들어왔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올 시즌 한화 반등의 열쇠 중 하나는 마운드 안정이다. 선발진은 워윅 서폴드-채드벨-장시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갖췄지만, 남은 두 자리를 채워야 한다. 불펜 역시 마무리 투수 정우람의 앞에 설 필승조의 보완이 필요한 상황. 이번 스프링캠프를 통해 여러 명의 투수들이 시험대에 오른 상황. 한용덕 감독 및 한화 코칭스태프들은 옥석가리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신인 투수 남지민의 빠른 성장은 자원 확보 측면에서 고무적인 부분이라고 볼 만하다. 지금의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개막엔트리 진입이라는 꿈도 충분히 이룰 수 있어 보인다. 이에 대해 정 코치는 "체격이나 직구는 훌륭하다. 하지만 변화구는 아직 프로 무대에 통하기 위해선 가다듬어야 할 부분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이번 캠프를 통해 다듬으면 성공 가능성은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피오리아(미국 애리조나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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