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로멜루 루카쿠가 인터밀란 역사를 새로 썼다.
11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더선은 '루카쿠가 인터밀란 역사상 최단 시간 20골 고지를 밟은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지난 여름 7300만파운드에 인터밀란 유니폼을 입은 루카쿠는 빠르게 팀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잡았다. 맨유 시절 부진했던 루카쿠는 이탈리아 무대에서 부활에 성공했다. 그는 29경기만에 20골을 폭발시켰다.
특급 스트라이커들이 모두 거쳤던 인터밀란 역사에서도 유례가 없는 일이었다. '레전드' 호나우두(31경기)보다 2경기 빠르게 20골 고지에 올라섰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에르난 크레스포는 36경기, '악동' 아드리아노는 37경기, 트레블의 주역이었던 디에고 밀리토는 37경기, 역시 이탈리아의 레전드인 크리스티아노 비에리는 38경기만에 20골을 성공시켰다.
루카쿠는 인터밀란 생활이 만족스러운 모습이다. 그는 지난 밀란더비에서 쐐기골을 폭발시킨 후 골 세리머니로 유니폼 상의를 벗어 코너 플래그에 걸었다. 그는 이후 자신의 트위터에 "이 도시에 새로운 왕이 생겼다"고 글을 남겼다.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도 드러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