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손(미국 애리조나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NC 다이노스 김태진은 최근 통장 잔고를 확인한 뒤 깜짝 놀랐다.
갑자가 구단에서 많은 금액이 한꺼번에 입금된 것. 김태진은 영문을 모른 채 구단 관계자를 통해 자초지종을 듣기 위해 면담을 요청했다.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 함께 머물고 있는 구단 관계자도 김태진의 말을 들은 뒤 확인에 나섰다.
곧 구단 관계자의 설명을 들은 김태진은 함박웃음을 지었다. '많은 금액'의 정체는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 판매로 구단이 얻게 된 수익에 대한 로열티 배분금이었다. NC 관계자는 "앞서 몇 만원 수준이었던 로열티가 지난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팬들이 김태진 유니폼을 그만큼 많이 구매했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김태진은 지난해 NC가 발견한 '흙 속의 진주'였다. 주전 외야수 나성범의 부상 이탈로 기회를 잡은 그는 데뷔 후 최다인 123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7푼5리, 5홈런, 46타점, 44득점, 12도루를 기록했다. 내, 외야를 종횡무진 하면서 팀의 5강 진입에 힘을 보탰다. 비록 수상엔 실패했지만, 신인상 후보에 오르는 등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올 시즌 김태진은 또 다른 도전에 나선다. 외야수가 아닌 내야 멀티 자원으로 변신하는 것. 이동욱 감독은 김태진을 2, 3루 자원으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드러내고 있다. 그는 "수비 센스가 좋은 선수다. 내야 뎁스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김태진은 "팀 내 활용도가 높아야 많은 경기에 나설 수 있다. 포지션 변경은 내겐 플러스 요인"이라며 "작년 성적보다 무조건 위로 가는게 목표다. 내 포지션을 두고 정착하는 것도 이뤄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투손(미국 애리조나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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