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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피터=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드디어 김광현과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의 선발 경쟁이 시작됐다.
김광현은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스프링캠프지인 로저 딘 스타디움 훈련장에서 유니폼을 입고 첫 공식 훈련을 했다. 가벼운 스트레칭과 캐치볼을 했고, 땅볼 처리나 플라이볼 콜 플레이, 1루 커버 등의 기본적인 훈련을 했다.
이번 스프링캠프의 주요 이슈 중하나는 선발 싸움이다. 김광현이 2년간 800만 달러에 계약하면서 새롭게 5선발 후보가 됐는데 지난해 마무리로 뛰었던 마르티네스가 올시즌 선발 복귀를 원하면서 둘의 경쟁 구도가 만들어졌다. 마르티네스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올린 세인트루이스의 선발 투수였다. 하지만 2018시즌 어깨 부상으로 이탈했고, 이후 불펜 투수로 전향했다. 지난해 마무리를 맡아 48경기서 24세이브 3홀드를 기록했다.
이번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현지 취재진도 5선발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이날 존 모젤리악 사장과 마이크 쉴트 감독이 취재진과 인터뷰를 했는데 마르티네스와 김광현의 5선발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쉴트 감독은 "마르티네스가 두번이나 올스타에 뽑힌 선발투수"라면서도 5선발에 대해선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라며 스프링캠프의 경쟁을 통해 결정할 것임을 말했다. 하지만 모젤리악 사장의 말의 뉘앙스는 좀 달랐다. 현지 취재기자가 "마르티네스가 아주 잘던질 경우 선발로 쓸것인가 불펜으로 쓸것인가"라고 묻자 모젤리악 사장은 "아주 상태가 좋다면 선발로 나가게 될 것이다. 그가 선발을 원한다"라고 했다. 김광현에 대해선 "기대감이 높다"고 하면서도 선발 진입에 대해선 "다른 선수들의 상황을 지켜봐야한다"라고 확답을 하지 않았다.
훈련 첫날 김광현이 속한 조에 애덤 웨인라이트도 있었지만 선발 경쟁자인 마르티네스도 있었다. 둘의 5선발 경쟁을 의식한 듯한 조 편성으로 보였다.
마르티네스는 김광현의 입단을 반겼다. "우리는 좌완 투수가 필요하다. 그는 팀에 도움이 될 선수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구단 최고위층의 생각은 같은 값이면 마르티네스로 기울어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김광현이 자신의 확실한 무기를 보여주면서 여론을 자신의 편으로 만들어야 한다. 23일 메츠전에서의 첫 등판이 중요해진 김광현이다.
주피터(미국 플로리다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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