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다저스가 끝내 무키 베츠를 지켜냈다.
어그러질 뻔 했던 삼각 트레이드를 개별 트레이드로 전환해 오른손 강타자 베츠와 좌완 선발 데이비드 프라이스 영입 딜을 사수했다. 여기에 당초 계획이 없던 파이어볼러 유망주 브루스다르 그라테롤까지 얻었다.
가뜩이나 강한 팀이 더 강해졌다. 다저스는 지난해 106승(56패)을 거둔 내셔널리그 최다승 팀이었다. 올 시즌 역시 승승장구가 예상된다.
'블리처리포트'는 13일(한국시각) '과연 어느 팀이 다저스의 독주를 막을 것인가'하는 글을 썼다. MVP 출신 베츠와 사이영상 출신 프라이스를 영입한 다저스의 스토브리그 플러스 요인을 설명하면서 견제할 만한 내셔널리그 팀들을 소개했다. 샌디에이고, 밀워키, 애리조나, 필라델피아, 세인트루이스, 시카고 컵스, 신시내티, 애틀랜타, 뉴욕 메츠, 워싱턴 등이 차례로 언급됐다.
이 매체는 '다저스가 과연 얼마나 세졌을까'라는 화두를 던지며 현재 전력을 객관적으로 분석했다. 결국 '적어도 작년 정도이거나, 더 나아졌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하지만 딱 하나, 류현진이 없는 선발진에 의문을 표했다. 매체는 '지난해 다저스는 가장 높은 득점력,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 가장 효과적인 수비력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올시즌에 대해서는 '평균자책점 1위 류현진이 토론토로 팀을 옮기고, 좌완 리치 힐도 잃었다. 이번 트레이드 과정에서 알렉스 버두고와 마에다 켄타도 떠났다'고 언급했다.
매체는 '베츠가 가세한 타선은 최고'라며 '다만 커쇼와 뷸러 뒤에 류현진이 없는 다저스의 1~3 선발진은 그렇게 강해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건강하기만 하다면 프라이스는 최소한 평균 이상의 이닝 이터 역할을, 최대한으로는 1선발까지 할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현 시점에서 류현진 만큼의 안정감 있는 존재감은 아니지만, 그래도 '썩어도 준치'인 프라이스의 저력을 긍정 평가한 셈.
어쨌든 다저스가 이번 트레이드로 극강의 팀으로 올라선 건 사실이지만, 객관적으로 선발진이 더 강해졌다고 볼 수는 없다.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류현진의 부재 때문이다.
과연 류현진의 부재는 올시즌 월드시리즈 제패를 노리는 다저스의 플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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