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세계 최대 자동차 경주대회 F1(포뮬러 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게 됐다.
오는 4월 17일부터 19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릴 예정이던 F1 중국 그랑프리 대회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무기한 연기됐다. 중국 그랑프리 프로모터는 중국 당국과 상하이 체육국 등과 협의 후 F1 개최의 연기를 공식 요청했고, F1 대회를 주관하는 국제자동차연맹(FIA)은 12일(현지시각 기준)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중국 정부는 3월까지 자국에서 열리는 각종 국제대회의 취소 또는 연기를 결정한 바 있는데, 코로나19가 언제 종식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결국 4월 F1 대회마저 연기가 된 것이다. FIA는 드라이버와 스태프, 그리고 팬들의 안전을 위해 대회를 연기했다며 상황이 호전되면 올해 안에 상하이 대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F1 시즌은 베트남 그랑프리가 추가되면서 지난해보다 1개가 늘어난 총 22라운드로 개최될 예정이다. 3월 13일 호주 그랑프리로 시작해 11월 29일 아부다비 그랑프리까지 9개월간의 대장정이다. 따라서 이번에 연기된 중국 그랑프리 일정을 라운드 도중에 추가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가장 최근의 경우 지난 2011년 3월 열리기로 했던 F1 바레인 그랑프리가 반정부 시위로 인해 취소된 바 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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