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손흥민(28·토트넘)이 고난도 팔꿈치 골절 수술을 마친 직후 가장 먼저 떠올린 것은 소속팀 토트넘과 팬들이었다.
16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애스턴빌라전에서 전반 휘슬 직후 전방쇄도하던 손흥민은 상대 수비와 충돌하며 오른팔로 그라운드에 떨어졌다. 전반 종료 직전 추가시간 역전골을 성공시킨 후 오른팔 통증을 호소하는 장면이 있었지만 그뿐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믿을 수 없는 폭풍 스프린트 극장골로 3대2 승리를 이끌었다. 이틀 후인 18일 충격적인 오른팔 골절 소식이 들려왔다.
2017년과 마찬가지로 오른팔 전완골부(척골·요추) 부위가 골절된 손흥민은 19일 극비리에 귀국해 20일 서울 시내 모 병원에서 정밀진단을 받고 입원 후 21일 오전 뼈 접합 수술을 받았다. 부러진 뼈 부위를 맞춘 뒤 금속판과 나사못을 이용해 고정하는 수술을 받았다. 고난도의 섬세한 수술이라 꽤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손흥민의 측근은 "경기중에도 많이 아팠다고 하더라. 오른팔이 앞으로 잘 오지 않아서 이상하다는 느낌도 계속 들었다고 하더라. 그런데 그 통증을 참으며 뛰었다"고 귀띔했다. 팔이 부러진 채로 2골을 넣은 투혼은 '팩트'였다.
이날 오후 수술, 회복 직후 손흥민이 가장 먼저 떠올린 것은 걱정하는 팬이었다.자신의 SNS를 통해 걱정하는 팬들을 위한 한줄 메시지를 남겼다. "벌써 그립네요. 고맙습니다.(Miss already. Thank you)"라고 쓴 후 토트넘과 팬들을 향해 '#COYS'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손흥민은 주말까지 입원한 후 국내에서 치료를 받고, 치료가 끝나는 대로 영국 런던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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