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비 수상에 공개적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2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대선 유세 중 기생충과 같은 한국 영화가 작품상을 받은 것을 믿을 수 없다며 아카데미 시상식을 비판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은 형편없었다"며 "무려 한국 영화가 수상했다. 도대체 무슨 일이냐?"고 비꼬았다.
이어 "우리는 한국과 무역에 관해 충분한 문제가 있다. 아카데미는 그런 그들에게 최고 영화상을 줬다"며 "나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와 같은 영화가 나오길 바랐다. '선셋 대로' 같은 좋은 영화가 많은데 수상작은 한국 영화였다. 아카데미 수상자가 한국출신이다. 처음엔 외국어영화상만 주는 줄로만 알았다"고 재차 말했다.
'기생충'은 한국영화 최초로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골든글로브 시상식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을뿐만 아니라 제73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 외국어영화상,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 장편 영화상을 수상하며 한국 영화사에 길이 남을 발자취를 남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로 남우조연상을 받은 브래드 피트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브래드 피트도 상을 받았던데 나는 절대 팬이 아니다. 그는 그냥 아는 척하는 사람"이라고 조롱했다.
앞서 브래드피트는 시상식에서 "여기 무대 위에서 (수상소감을 말하는데) 45초가 주어진다고 한다"며 "이 45초는 미 상원이 존 볼턴에게 줬던 시간보다 45초가 많은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 탄핵 심판 때 공화당이 볼턴 전 국가안보 보좌관의 증언을 무산시킨 상황을 의식한 발언이다.
한편 '기생충은 북미에서 4500만 달러(542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흥행 중이다.
사진 출처 = 로이터 연합, 스포츠조선DB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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