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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골XMoM'페르난데스 "모든 선수가 원하는 최고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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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오늘은 모든 선수들이 원하는 최고의 날이다."

이적후 불과 3경기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골과 함께 '맨 오브 더 매치'의 영예를 안은 '맨유 미드필더'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경기 후 벅찬 소감을 전했다.

맨유는 23일 오후 11시(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펼쳐진 EPL 27라운드 왓포드와의 홈경기에서 페르난데스의 1골1도움 맹활약에 힘입어 3대0으로 완승했다.

페르난데스는 전반 42분 상대 골키퍼와 충돌하며 얻어낸 페널티킥 선제골을 직접 밀어넣으며 데뷔골을 신고했다. 지난 1월 이적시장에서 6800만 파운드(약 1063억 원)의 이적료로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맨유에서 이적한 페르난데스가 불과 EPL 3경기만에 데뷔골을 쏘아올린 순간이었다.

후반에도 활약은 계속됐다. 앙토니 마르시알의 원더골(후반 13분)로 2-0으로 앞서가던 후반 30분 페르난데스는 메이슨 그린우드의 추가골을 도우며 3대0 승리를 완성했다. '포르투갈 국대 동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강추한 선수다웠다. 솔샤르 감독 역시 흐뭇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언제나 볼을 소유하길 원하고, 플레이를 지배하길 원한다. 나는 페르난데스의 그런 모습을 기쁘게 생각한다. 우리 관중들이 원하는 것을 해줬다. 맨유 선수다운 헌신을 보여줬다. 우리 스쿼드에 큰 힘이 돼줬다"고 활약을 극찬했다. 이날 승리에 힘입어 맨유는 승점 41로, 첼시(승점 44)에 승점 3점차 5위로 올라섰다. 무리뉴의 토트넘(승점 40)을 6위로 밀어내며 빅4 전쟁에 다시 불을 붙였다.

값진 승리, 빛나는 데뷔골 후 페르난데스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오늘은 선수라면 누구나 갖고 싶어할 날"이라며 기쁨을 표했다. "운좋게 골을 넣었고, 운좋게 경기에도 이겼다"며 미소 지었다.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고, 충분히 이길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저 팀에 도움이 되고 싶었고, 그게 내가 해야할 일이고, 하고 싶은 일이었다"라며 팀플레이어로서의 면모를 잊지 않았다. 이날 원더골을 터뜨린 동료 마르시알을 향한 덕담도 잊지 않았다. "나는 마르시알이 오늘 같은 골을 앞으로도 계속 넣어주길 바란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