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방송계 일정도 줄줄이 취소되거나 변경되고 있다.
24일 Mnet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 측은 오는 25일 오전 11시 상암 스탠포드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로 대체됐다고 밝혔다. 제작진 측은 "25일 진행 예정이었던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 제작발표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취소하고 온라인 생중계로 대체 됐다. 기자님들을 직접 뵙고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뜻 깊은 시간을 갖고자 하였으나, 최근 코로나19 확산 관련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추가적인 확산을 막고 정부 대응에 협조하고자 급히 온라인 생중계로 변경하게 됐다"고 밝혔다.
같은 날 '코미디 빅리그' 측 역시 무관중 녹화 방식으로 대체한다고 알렸다. 제작진은 "25일 녹화 예정이었던 '코미디 빅리그'가 방청객 없이 무관객으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추후 방청 녹화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상황 추이를 지켜보며 결정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미스터트롯' 측은 결승 녹화 취소를 결정했다. '미스터트롯' 측은 "결승 녹화가 정부의 위험 최고 단계인 심각단계로 격상됨에 따른 조치와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추가 확진자 발생 및 2차 감염 우려로 인해 전격 취소됐다. 현재 코로나19 사태가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만큼 불특정 다수가 참여하는 행사임을 감안,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고심 끝에 결정을 내렸다"라고 밝혔다. '미스터트롯' 측은 추후 상황을 지켜본 후에 결승 녹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종영을 하루 앞둔 '낭만닥터 김사부 2' 측은 종방연을 비공개로 진행한다. 제작사 삼화네트웍스는 "지난 23일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 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위기경보 단계가 '경계' 단계에서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부득이하게 종방연을 비공개로 진행하기로 고민 끝에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삼화네트웍스는 "종방연은 오랜 기간 촬영을 위해 함께 고생한 배우와 스태프들만 조촐하게 모여 식사하는 정도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최대한 안전 수칙을 지켜 조용하게 마무리하도록 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배우들이 입장 시 가능했던 포토 촬영도 생략될 예정이다.
남재륜 기자 sj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