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사인훔치기' 스캔들로 공공의 적으로 몰린 휴스턴 애스트로스 선수들이 시범경기에서 수난이 이어지고 있다.
휴스턴은 27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피치 핏팀볼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시범경기에서 몸에 맞는 공 하나를 추가했다. 3번 3루수로 선발출전한 알렉스 브레그먼이 5회말 상대 라몬 산토스의 공에 등 부위를 맞았다. 휴스턴은 이날까지 5차례 시범경기에서 7개의 사구를 기록했다. 전체 30개 구단 중 가장 많다.
브레그먼은 앞서 3회말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린 터였지만, 산토스가 일부러 빈볼을 던졌는 지는 알 수 없다. 브레그먼은 경기 후 "스플리터였는데, 그의 제구가 잘 되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
ESPN은 이에 대해 '스프링캠프 개막을 전후해 일부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휴스턴과 경기할 때는 보복을 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친 바 있다'고 전했다.
지난 24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더스틴 가노, 25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는 호세 알투베를 비롯해 오스발도 듀아르테, 알렉스 고티, 26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는 알데미스 디아즈와 제이크 마이어스가 연이어 몸에 맞는 공을 감수해야 했다.
이날 브레그먼은 산토스의 2구째 변화구에 왼쪽 어깨 부위를 맞고 1루로 걸어나간 뒤 대주자로 교체됐다. 브레그먼은 "작년에 이런 공을 10번 정도는 맞은 것 같다. 1개는 후유증이 있었는데, 오늘 맞은 건 스플리터였다"고 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휴스턴의 브렌트 스트롬 투수코치가 마이크 에스타브룩 구심에게 볼 판정에 항의를 하다 퇴장을 당하기도 했다. 휴스턴 더스티 베이커 감독은 "애매하기는 했다. 시범경기인데 스트라이크존이 타이트했다"고 말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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