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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은 26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볼파크에서 열린 청백전에서 1이닝 1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전날 30개의 라이브피칭을 소화한 오승환은 청팀 선발 뷰캐넌에 이어 3회 등판했다. 첫 타자 양우현을 초구에 내야 플라이로 유도한 오승환은 김재현에게 2구째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이현동을 초구 변화구로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한 뒤 송준석을 1루 땅볼로 막으며 이닝을 마쳤다. 속전속결로 투구수는 단 7개, 최고 구속은 14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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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만의 등판 스케줄을 감안할 때 144㎞까지 나온 패스트볼 구속은 고무적이다. 그는 캠프의 다른 투수들과는 시계가 다르다. 출발이 한달 이상 늦다. 개막 후 한달 여가 지난 5월2일 한화전에야 등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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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은 수술 후 팔 상태에 대해 큰 만족감을 보이고 있다. 그는 "수술 전보다 훨씬 상태가 좋다"고 말한다. 몸상태가 좋다 보니 표정도 밝다. '무표정'으로 유명한 오승환의 미소를 캠프에서 수시로 볼 수 있다. 실제 그는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뛰던 지난 시즌 통증을 참고 던졌다. 엄살 없는 그가 "일상생활에서 수저를 들기도 힘들었다"고 말할 정도였다. 그 최악의 상태에서 그 정도로 버틴 것만 해도 대단한 정신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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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은 "페이스를 한번 올려보는 거다. 한번 확 올려보고 다시 시즌 등판 시점에 맞춰갈 생각"이라고 구상을 밝혔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