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2년 연속 개막전 선발을 뺏길 위기에 처한 LA 다저스의 클레이튼 커쇼(32)가 올시즌 첫 실전 등판을 완벽하게 치렀다.
커쇼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아메리칸 패밀리 필즈 오브 피닉스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1⅔이닝 동안 안타 하나 맞지 않고 삼진만 4개를 잡아내며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아웃카운트 5개 중 4개나 삼진으로 처리한 것은 분명 고무적인 일이다. 투구수가 37개로 한계 투구수에 오자 2회를 마치지 못하고 교체됐다. 이날 측정된 커쇼의 직구는 최고 150㎞.
커쇼는 1회말을 깔끔하게 끝냈다. 1번 브록 홀트와 2번 케스턴 히우라를 연속 삼진 처리했고, 3번 에릭 소가드는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아쉽게 2회말엔 제구가 흔들렸다. 4번 저스틴 스모크를 삼진처리하며 1회의 기운을 이어갔지만 5번 오마 나바레스와 6번 라이언 힐리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해 위기를 맞았다. 7번 코리 레이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지만 교체.
후속타자인 키언 브록스턴이 우전안타를 쳤지만 다저스의 우익수 무키 베츠가 정확하게 홈으로 뿌려 2루주자를 아웃시켜 커쇼의 실점은 없었다.
제구가 불안하긴 했지만 좋은 구위를 뽐낸 커쇼는 워커 뷸러와 개막전 선발 경쟁을 하게 됐다.
커쇼는 2011년부터 8년 연속 다저스 개막전 선발로 등판했다. 하지만 지난해 스프링캠프에서 어깨 통증을 느꼈고,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에게 개막전 선발 자리를 내줬다. 올시즌에도 여론은 커쇼보다 뷸러에게 쏠려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날 경기는 밀워키가 6대5로 승리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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