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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초대 손님의 소개를 맡은 이시언은 "90년대 제 추억의 중심에는 이 그룹이 있었다. '태사자 인 더 하우스'"라며 김형준을 소개했다. 이시언은 "형님이 '슈가맨'에 나오셨을 때 울었다"며 팬임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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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준은 최근 근황에 대해 "2001년 태사자 활동 종료 후 반지하, 친구집 등을 전전하다가 지금은 월세고 1000에 70이다. 저는 만족한다"고 전했다. 또 그는 "태사자 활동 3년 동안 한 사람당 5000만 원도 못가지고 갔다. 회사에서 투자한 비용을 가지고 가서 그렇게 됐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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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준은 새 직업 택배 기사로서 업무를 시작했다. 그는 "컴백하기 전에는 세 타임 다 했었다"며 택배 업무를 하는 이유에 대해 "이전에는 집에만 있었는데 몸으로 하는 일을 하다보니까 정신적으로 밝아져서 이일을 하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슈가맨' 이후 3일을 쉬고 처음으로 나갔었다. 나가기 싫었는데 막상 나가보니 잡생각이 하나도 나질 않더라"라며 직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 사이 밖은 눈이 펑펑 내리기 시작했다. 김형준은 "눈 오면 힘들긴 한데 대신 인센티브가 주어진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가장 늦게 가는 걸 안쪽으로, 먼저 나가는 걸 앞쪽으로 넣는다"며 노하우를 전했다.
첫 배송지에 도착한 김형준은 잠긴 문을 보고 동료 기사에서 SOS를 청했다. 또 다른 출입구를 찾은 김형준은 무사히 택배를 배달했다. 그는 "기분 묘하다"며 KBS 방송국을 찾았다. 양손 가득 택배를 끌어안은 김형준은 "처음 택배 업무로 갔을 때 기분이 묘했다. 15년 전만 해도 제가 가수로 KBS를 갔었는데 이제는 택배 기사로 가니까 기분이 그렇더라"며 "처음 갔을 때 무인 택배는 어디 있냐고 경비아저씨에게 물었더니 퉁명스러우시더라. 전에 가수로 갔을 때는 친절하셨는데"라고 변해버린 세월을 체감했다고 말했다. 어느덧 새벽 2시. 김형준은 또다시 손수레를 세팅하며 마지막 배달을 마쳤다.
집으로 돌아온 김형준은 비빔라면, 골뱅이와 차돌박이를 이용한 야식을 만들었다. 김형준은 음식을 하면서 후라이팬에 손을 데며 '앗 뜨거'라고 아파하며 허당 매력을 뽐냈다. 김형준의 생생한 면치기에 멤버들은 모두 탄성을 지르며 부러워했다.
이어 공개된 김형준의 집은 축구로 도배가 되어 있었다. 레알 마드리드의 팬임을 공개한 김형준은 집안 모든 소품을 레알 마드리드 관련 굿즈로 채웠다. '지뢰찾기', '카드게임' 등 컴퓨터 게임을 하던 김형준은 레알 마드리드 경기를 보며 유니폼까지 착용하고 마음을 가다듬었다. 김형준은 경건하게 레알 마드리드 주제곡을 불렀다. 이에 이시언은 김형준의 팬임에도 불구하고 "그만!"이라고 외치며 얼굴을 가리면서 부끄러워했다.
마지막으로 김형준은 "내가 원할 때 일할 수 있고 내가 원하면 언제든 떠날 수 있는 저는 그런 제 삶이 좋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