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둘 중 약한 쪽을 노렸다."
리버풀에 쓰라린 시즌 첫 패를 안긴 '왓포드 공격수' 트로이 디니의 말이다.
리버풀은 1일(한국시각)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왓포드전에서 후반 9분, 후반 15분 이스마일라 사르에게 연속골, 후반 17분 캡틴 디니에게 쐐기골을 내주며 0대3으로 충격패했다. 44경기 무패행진이 끝났고, 무패우승의 기록도 사라졌다. 센터백 데얀 로브렌이 90분 내내 디니에게 시달렸다.
로브렌은 현재 리버풀 스쿼드에서 4번째 센터백으로 분류된다. 버질 반 다이크가 붙박이 주전이고, 그의 파트너 자리에 조 고메즈 또는 요엘 마팁이 선다. 고메즈의 부상, 마팁의 컨디션 난조속에 고육지책으로 로브렌이 왓포드전에 나섰다. 이것이 대량 실점의 이유가 됐다.
이날 완승 이후 디니가 직접 로브렌을 '약한 고리'로 분류하고 집중공략했음을 털어놨다. "반다이크는 클래스가 다르다. 그는 내가 볼 때 세계 최고의 수비수 톱5 중 하나다. 그와 맞서서 뭔가 얻어내기는 어렵다.1m98의 큰 키에 빠르고 강하다. 센터백 둘 중 약한 쪽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로브렌을 존중하지 않는 것처럼 말하고 싶지는 않다. 그가 둘 중 더 약한 쪽이라고만 말하겠다"면서 "나는 로브렌 또한 나와 맞서 싸우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내가 승리했다. 나와 싸우려고 하면 힘든 경기가 된다. 첫 번째 골 장면에서도 그는 나와 싸우려고 했다. 그는 공을 보기보다 나와 싸우려고 했고, 결국 그런 식으로 우리가 골을 넣었다"고 설명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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