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세기를 풍미했던 '꽃미남 축구스타'에서 프로축구단 구단주로 변신한 데이비드 베컴(45)이 '구단주 데뷔전'에서 패배의 쓴 맛을 경험했다. 베컴이 야심차게 런칭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가 개막전에서 무릎을 꿇었다.
마이애미는 2일(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뱅크 오브 캘리포니아스타디움에서 LAFC를 상대로 2020 MLS 개막전을 치렀다. 마이애미의 개막전은 원정 경기임에도 큰 관심을 끌었다. 바로 구단주가 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대표팀의 레전드 출신인 베컴이었기 때문.
베컴은 2007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명문구단 레알 마드리드에서 막 출범한 MLS의 LA 갤럭시로 이적했다. 당시 베컴은 파격적인 계약 옵션을 받았다. 향후 MLS 구단 운영권을 2500만 달러(한화 약 303억원)에 사들일 수 있는 권리를 이적 옵션에 포함했다. 이 금액은 당시 슈퍼스타인 베컴에게는 큰 부담이 안되는 액수였다.
이후 2013년 현역에서 은퇴한 베컴은 6년전에 받은 옵션 조항을 기반으로 구단 창단 작업에 들어갔다. 그리고 약 5년간의 준비 작업 끝에 2018년 1월에 MLS 사무국으로부터 인터 마이애미(클럽 인테르나시오날 데 풋볼 마이애미)의 구단 운영권을 승인받았다.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리그 참여 준비에 들어간 인터 마이애미는 지난해 12월 초대 사령탑인 디에고 알론소를 선임했고, 이번 시즌에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하지만 출발이 좋지는 못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이날 전반 44분 LAFC 스트라이커 카를로스 벨라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0대1로 패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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