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의 우완투수 이민우(27)가 선발 로테이션 진입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이민우는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의 테리 파크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독립리그 연합팀과의 연습경기에 선발등판, 4이닝 동안 48개의 공을 던져 14타자를 상대해 1피안타 1볼넷 4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이날 이민우의 직구 최고구속은 147km.
이민우는 스프링캠프에서 세 차례 등판해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지난달 21일 독립리그 연합팀을 상대로 한 캠프 첫 등판에서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를 밟아 2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당시 29개의 공을 던져 8타자를 막아냈다. 지난 26일 등판에서도 3이닝 동안 33개의 공을 던져 9타자를 상대해 피안타 없이 삼진 4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효천고-경성대 출신인 이민우는 2015시즌 KIA 유니폼을 입었지만 1군에 데뷔한 건 2017시즌이다. 선발과 구원으로 나란히 두 경기씩 등판하면서 1승1패,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했다. 본격적으로 경기에 나선 건 2018년부터다. 이닝 소화 능력과 구속이 좋아 캠프 때는 항상 선발 경쟁을 한다. 2018시즌에도 개막 엔트리에 포함돼 선발로 두 경기에 등판한 뒤 롱릴리프로 줄곧 뛰다 시즌을 마쳤다.
지난 시즌에도 이준영과 함께 롱릴리프로 활용됐다. 대체 5선발이 필요할 때는 선발로도 등판했다. 다만 성적이 좋지 않았다. 지난해 6월 16일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등판해 3이닝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이후 2군에서 기량을 가다듬던 이민우는 2020년시즌을 바라보는 팀 방향성에 맞춰 지난해 8월 말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돼 5경기를 연속으로 선발등판했다. 앞선 4경기에선 실투가 많아 실점이 많았지만 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던 9월 26일 롯데전에서 5이닝 8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거두면서 새 시즌 4~5선발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렸다.
무엇보다 '닥터 K'였다. 팀 내 1군 경기를 뛴 25명의 투수 중 최다탈삼진 5위(56개)에 올랐다.
이민우와 함께 4~5선발 경쟁을 펼치고 있는 홍건희도 이날 잘 던졌다. 1이닝만 소화했지만 3타자 중 2명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마무리 문경찬도 1이닝을 삼진 2개를 곁들이며 깔끔하게 승리를 매조지했다.
투수들의 활약 속에 KIA는 4대1 승리를 거뒀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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